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학 휴학 베베보고..나도
게시물ID : humorstory_395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혀서
추천 : 2
조회수 : 58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23 00:09:30

나는 11학번이고 1학기때 학교도 잘안다니고 차사고도 내고 지랄을 한바가지로하고
군대에 입대를 했고 전역후 돈도없고 지금은 다니면 왠지 돈만 날리고 하는거 같애서
딱 1년 일하고 다시 학교다니기로 마음먹고 휴학하러 갔는데
복잡하더라 복학신청하고 휴학하러가야되고..아니
우리나라 대학은 내가 휴학하고싶은데 여기저기 도장 받으러 가야되고
존나 복잡하다 진심

본론으로 내가 방금 얘기했듯 난 1학기때 차사고도내고 어중이떠중이러 학교다녔다
그래서 전역하고 휴학하러 가서 전임교수한테 도장을 받아야해서 갔는데
교수님이 나에게 묻더라 이름이 뭐냐
000입니다 이름이 낯설다?하고 좀 생각하시더니 생각난듯 나에게 묻더라
넌 1학기때 차도 사고나서 대충다니고 전역하고 와서 배워야지 왜 또 휴학을 하냐고.
그래서 말했지 돈도 없고 부모님 손만 벌리기엔 창피하고 제가 조금이나마 벌어 용돈쓰고 학비도 내려한다고
당연히 안믿으시겠지 그렇게하고 자퇴한 애들이 수많은 애를 봤을텐데
그러면서 물으시더라 집에서 학비 못내줄만큼 가난하냐고 내가 알기엔 너네집 그렇게 가난하지 않은거 안다고
가난을 떠나 부모님에게 손벌리는게 난 싫어서 이래저래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교수님이 진지하게 말씀해주시더라...
철부지 같던 시절은 지났다 너가 지금 당장 일을 해서 돈이 있으면 
돈이 있어서 잠시 행복하겠지 하지만 훗날 너가 지금 이 일년을 쉬는 그 기간으로
후회할 날이 온다 내말이 지금 어떤지 모르겠지만 분명 온다고...
그리고 돈이 없으면 내년 1학기라도 와서 다시 수업 들어라
등록금 안내도 되니 와서 듣기라도 해라 그래야 2학기를 부드럽게 공부할수있지 않냐
지난 다닌것도 모를테고 2년간 군대에서 있었는데 무슨 수로 따라가느냐고..
지금 그 푼돈 벌어서 좋겠지만 나중에 가선 아무것도 아닌 돈이라고 돈의맛에 빠지지말라고 하시더라..
정말 다 떠나서 느꼈다 대학에 교수님도 이렇게 내생각해주시는 분이있다는걸..
한사람 한사람 포기하지 않는 분이 아직도 있다는걸..

베오베에 대학 글쓰신분.. 세상엔 좋은 지도자도 있습니다..
님이 모든 지도자가 나쁘다고 말씀한건 아니시지만 그래도 한번 써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