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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를 팔아넘긴 kt
게시물ID : sisa_612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츄소담
추천 : 11
조회수 : 1799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5/09/15 16:53:12

'누가 거위의 배를 갈랐나'
KT 위성매각 사건의 전말

오늘 국정감사에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된
'위성 헐값 매각' 사건 알고 계신가요?
잘 모르셨던 분들을 위해 이 사건을
다시 한번 처음부터 정리해 봤습니다.
위성 판 사실 숨기고 주파수까지 할당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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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더 황당한 것은 KT가 자신들이 위성을 쓰는 것처럼 정부를 속여 무궁화 3호 위성의 주파수를 재할당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1호는 최종적으로 폐기됐고, 2호는 현재 우리나라와는 상관없는 동경 75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궁화 3호는 사정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궤도인 동경 116도에 떠 있고, 그 대역에서 KT가 몰래 받아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여전히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겁니다.

몰래 판 것도 황당하지만, 정부를 속여 주파수까지 받아낸 대한민국 우주역사에서 희대의 사기극으로 기록될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관련기사 : SBS · [취재파일] '몰래 매각' 무궁화 위성..우주영토까지 넘어가나
하지만 결과는 헐값 매각으로..지난해 국정감사에서 KT가 무궁화 위성을 5억 3천만이라는 고철 값도 안 되는 가격에 팔아넘겼다는 비난이 일자 KT는 위성 관제는 자신들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받을 돈이 200억 원이 넘으니 헐값은 아니라는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4일자로 ABS는 바로 관제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그다음 날인 11월 25일 필리핀 수빅에서 무궁화 3호 위성에 대한 관제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이미 대한민국 용인에서 관제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필리핀 수빅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ABS는 KT 에 무궁화 위성을 테스트할게 있으니 용인 관제소를 며칠만 멈춰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 사이 위성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사를 통해 관제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온 나라가 위성 헐값 매각으로 시끄러웠을 때 왜 KT는 순순히 테스트 요청에 응했는지 의문이 풀리지 않습니다. 사기를 당한 건지, 협조를 해준 건지조차 분명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거는 그 테스트에 응함으로써 현재 KT는 무궁화 위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게 됐습니다. ABS는 일방적인 계약 파기에, 범죄에 가까운 행위를 했는데도 KT는 시종일관 ABS에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SBS · [취재파일] 무궁화 위성 궤도까지 파푸아뉴기니가 원하는대로
제발 가지마!
미래부는 궤도 분쟁이 해결됐다고 발표했지만..얻은 게 없는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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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연결된 미래부 관계자가 개략적인 합의안을 알려줬는데, 동경 116.1도에 대한 파푸아뉴기니의 사용권을 인정해주는 대신, 파푸아뉴기니도 우리 궤도 동경 116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다는 겁니다.

(...) ABS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와 0.1도 차이로 위성 궤도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동경 116도 궤도를 선점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허락을 얻어야 하는 게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ABS는 오히려 국제 분쟁을 걸고 소란을 피워 자신들이 원하는 동경 116.1도에 대해 우리가 문제제기할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게다가 인심이라도 쓰듯 우리 궤도 동경 116도에 대한 문제 제기를 철회했습니다.

미래부는 동경 116도에는 이미 KT가 오는 2016년에 무궁화 7호 위성을 쏘아올릴 예정이기 때문에 궤도에 대한 권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해왔습니다. 분쟁에도 당당히 임해서 ITU에 설명하면 우리 궤도를 지키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도 순순히 ABS가 원하는 걸 들어주고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는 건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우리가 얻은 게 사실상 없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 SBS · [취재파일] 무궁화 위성 궤도까지 파푸아뉴기니가 원하는대로
검찰은 이석채 전 KT 회장 무혐의 처분 검찰에 따르면 KT 네트워크 부문장이었던 김씨와 네트워크부문 산하 위성사업단장이었던 권씨는 2010년 4월 홍콩의 ABS사에 3호 위성을 미화 2천85만달러(한화 약 23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하고 이듬해 9월 이를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 검찰은 이석채(69) 전 KT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한 결과 당시 무궁화 3호 사업의 전권이 김씨와 권씨에게 넘어가 있었기 때문에 이 전 회장은 매각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고 혐의없음 처분했다.
관련기사 : 연합뉴스 · '무궁화위성 3호' 홍콩에 불법매각 KT 전직임원 기소(종합)
영화관람
음.. 국가의 인공위성을 팔아넘겼는데
750만 원에 실무자 2명 불구속 기소..
진정 '국익'이 걸린 문제인데, 대체
왜 이렇게 관대하기만 한 걸까요?

많은 국민의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http://live.media.daum.net/issue/satel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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