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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가 미동조차 안해서 조금 허무하네요
게시물ID : diet_25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베
추천 : 0
조회수 : 4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23 11:03:41
키 168에 몸무게 69 kg 남자입니다.

1년 전에는 65 kg에 아주 날렵했지만 학업화 결혼을 한 이후로 몸무게가 차차 늘기 시작하더니..
이제 70kg을 넘어서려고 하고 있네요. 그래도 아직 표준 몸무게에 속해있는 숫자이지만..
그래도 아직 서른도 아닌데 70만은 넘기 싫어서 3주 전부터 다시 운동을 했습니다.

다행히 고등학교-대학교 때부터 운동을 많이 해와서 근육은 이미 꽤 붙어있어서
다시 시작하고 꾸준히 하는데는 그닥 어렵지 않았습니다. 
"주 3회 매회 한시간 근력운동, 주말에 한시간 유산소"를 하기로 목표로 하고 아직까지 잘 따르고 있습니다.

근데 와.. 식단조절, 이거 엄청 어렵더군요.
결혼하고 너무 먹어서 양이 늘었는지 "좋은 음식"들을 "권장한 양"만큼 먹어도 너무 배가 고파요..ㅠㅠ
(좋은 음식: 두부, 야채, 닭가슴살, 지방 적은 소고기, 우유, 과일, 차, 계란.. 기타등등)
피자 같은 인스턴트 안 먹는 것도 힘든데 배고픈거까지 참기는 좀.. 제 자신이 불쌍해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평생 따를 식단인데 언제나 배고프면 좀 그렇잖아요?
그래서... 좋은 음식을 충분히 먹어요ㅋㅋ

근데 몸무게는 전혀 안 떨어지네요.
오히려 조금 는거 같아요.. 숫자에 연연하려고 하는데 오늘 우연히 올라갔다가 는거 보고 실망했어요..
"점심 먹고 바로 잰 무게라서 그런거야"하며 자신을 위로하고 있지만 흐헝ㅠㅠㅠ

왜 안 빠지는거야!!! 크앙

이렇게 계속 무게에 연연하다보니깐, 좀 스트레스에요.
먹는 모든 것에 "먹어도 될까?" 묻고, 먹으면 죄책감이 드네요..
제가 녹차, 밀크티 같은 차에 꿀 타 먹는걸 엄청 좋아하는데 꿀 한숟가락 넣을 때도 머뭇머뭇거려요.

아, 처음하는 다이어트, 갈피를 못 잡겠네..
식단이랑 운동 하는 양 보면 잘하는 거 같은데 효과가 없어서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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