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제 바꿔야한다는 건 모두 다 아시죠? 그래도 한번 객관적으로 왜 매일 진보진영이 패하는지 봅시다. 이거는 저는 필연적이라고 봅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예로 들어봅시다. 일단 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를 한번봐볼게요. 새누리당이 몰표하는 부산, 울산, 대구, 영남... 이 4곳의 의석수를 모두 더하면 67석입니다. 민주통합당은 부산에서 2곳 영남에서 1곳을 얻어 총 67석 중에서 3석만을 가져갑니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구들... 대전, 세종, 광주, 충청, 강원, 호남, 제주.. 이 모든 지역구의 의석수를 더하면 총 67석입니다. 진보진영이 호남과 광주에서 모두 싹쓸이 한다고해봐야 총 30석 밖에 안됩니다.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거의 100% 67석중에 65석은 그냥 부산 대구 울산 영남에서 먹으니 진보진영이 충청 강원 대전 제주 세종 광주 호남에서 모두 이겨야지만 새누리당과 대등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서울 경기 인천의 의석수를 모두 더하면 총 112석인데 보통 수도권에서는 진보진영이 강세라 67대 43정도로 승리했습니다. 그러면 이런답이 나옵니다. 어차피 새누리당은 부산 영남 울산 대구에서 최소한 65석은 먹고 들어가니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종 대전 광주 호남 강원 충청 제주 총 67석 중에서 최소한 47석은 이겨야 비기기라도 할 수 있다는 건데....새누리당은 자기들 텃밭 67석에서 뭔짓을 해도 최소한 65석은 그냥 얻는거고 진보진영은 영남제외 거의 모든 지역구에서 이겨야 승산이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다시말해서 새누리당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호남과 광주 세종 대전 충청 강원도 제주 모든 지역구를 합친것에 맞먹는 의석수를 이미 차지한 상태에서 게임을 한다는 소리죠. 진보진영은 광주와 호남 모두 다합쳐도 겨우 30석... 결과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인천 총 112석중에 최소한 80석은 먹어야지 한번 이겨볼만하단 답이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진보진영이 총선에서 이겨본게 딱 한번뿐이군요... 어떻게 이런 선거법을 만들어놨을까요? 제주 강원 충청 대전 세종 광주 호남을 모두 합친 의석수가 영남 부산 대구 울산을 합친 의석수와 같습니다... 이거는 상식적으로 절대 이기지 못하는 게임입니다... 애초부터 67대 30으로 시작하는 게임이니... 소름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