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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크 샤인] 05. 진짜 쩌는 플롯(과 서브플롯) (上)
게시물ID : pony_612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이비스
추천 : 7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2/12 12:46:50


(http://blog.naver.com/choding6r/150184948695)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말없이 잠수 타서 죄송합니다! ㅜㅜ
이번 일요일에는 6화가 올라올 거예요.

 

 

dusk_shine_nstyle1_by_johnkapid-d4dh9hn.png


더스크 샤인의 예기치 못한 연애 생활

The Unexpected Love Life of Dusk Shine

 

 

05. 진짜 쩌는 플롯(과 서브플롯) (上)

Dat Plot (and Subplot) (Part 1)

 

 

***

 

 

 

"이것 보게!" 애플잭이 외쳤다. "올해는 진짜 풍작이다안 그래빅 매킨토시?" 빅 매킨토시는 여동생 옆에 서서 몇 킬로미터나 펼쳐진 사과밭을 바라보았다.

"이엽," 그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한마디를 내뱉었다. "너 정말 혼자서 이걸 다 수확할 수 있겠어?"

"아침에 해가 뜨는 것만큼이나 당연하지각설탕 친구." 애플잭은 자랑스럽게 씨익 웃었다. "수확 일은 걱정하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푹 쉬면서 빨리 낫기나 해." 그녀는 애정을 담아 오빠의 옆구리를 퍽 쳤고빅 매킨토시는 고통에 몸을 움츠렸다.

"미안." 애플잭은 사과했다.

"그러니까 내 말은 그냥," 빅 맥은 계속해서 말했다. "이걸 다 수확하는 건 혼자 하기엔 좀 힘들 것 같다는 거야."

"지금 내가 이 사과들 스스로 다 못 딸 것 같다는 말이야?" 애플잭은 수상쩍다는 듯이 물었다.

"이엽."

"됐네요혼자서 다 할 수 있거든!" 애플잭이 딱 잘라 말했다.

 

 

----------

 

한 시간 후...


포니빌은 조용하고 평화로웠다거리들은 손님을 맞는 가게와 매대들로 북적거렸다놀이터에서는 어린 망아지들이 즐겁게 뛰놀며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그 어떤 포니도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갑자기 땅에 천둥이 흐르는 것처럼 엄청난 진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포니들은 공포에 질려 이리저리 뛰어다녔다레인보우 대시는 대체 이런 소란스러운 지진을 일으키는 게 무엇인지 보려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대시는 지평선을 바라보다가 이 강력한 소음의 원인이 무엇인지 발견했다.

 

"소떼가 몰려온다!" 그녀는 목청껏 소리쳤다. "모두들 집으로 들어가세요부상자가 없도록 합시다!" 대시의 말대로한 무리의 소떼가 미친 듯한 광란에 휩싸여 포니빌 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저기 소떼랑 같이 달리고 있는 건 뭐지바로 애플잭이었다한창 사과를 수확하다가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온 것이었다충성스러운 개 위노나와 함께 달리던 애플잭은 소들을 마을에서 비껴나가게 하고 마침내 멈춰세웠다.

 

"워워우리 소 친구들," 애플잭이 말했다. "이게 대체 무슨 난리야?"

"애플잭정말 끔찍한 일이었어!" 아직 불안에 떨고 있는 소 하나가 소리쳤다. "무틸다가 뱀을 본 것 같다고 해서 말이야그냥 너무 소름이 막 끼치지 뭐니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지?"

"?" 애플잭이 냉정하게 말했다. "내 생각에 너희들이 좀 지나치게 예민했던 것 같아각설탕 친구."

무틸다가 난처하다는 듯 어쩔 줄 몰라했다. "그게뱀이 진짜 컸단 말이야."

"네가 파충류... 를 좀 싫어한다고 해서 뭐라고 하려는 게 아니야." 애플잭이 한숨을 쉬었다. "근데 만약 내가 너였다면 놀랐어도 주변에는 입 다물고 아무 말 하지 않았을 거야여기 몇몇은 너희들이 뭐 때문에 이렇게 놀랐는지 알게 된다면 그리 쉽게 용서해 주지 않을걸지금 포니빌이 뱀 하나 때문에 거의 땅 속에 짓밟힐 뻔한 거 알지?"

"약속할게다음부터는 이런 일 없을 거야." 무틸다가 말했다.

 

 

----------

 

 

한편 애플잭의 친구들은 고마운 마음으로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우리의 안전을 지켜 준 애플잭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시장이 제안했다. "포니빌의 자랑스러운 포니 상이 적당할 것 같은데다들 동의하십니까?" 모두가 환호했다. "만장일치네요상은 애플잭에게 수여하겠습니다!"

 

"잠시만요," 스파이크가 말했다. "상 이름이 '포니빌의 자랑스러운 포니 상'이에요이름이 좀 구구절절한 것 같지 않아요?"

"전혀요." 시장이 대답했다. "왜 그러나요이 주변 작명 센스에 뭔가 문제라도 있나요?"

"사실 말이에요." 스파이크는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이 마을 이름을 왜 '포니빌'로 정했을까도 계속 궁금했거든요더스크가 여기 주변 역사에 대해서 읽으라고 했거든요그래서 애플 가문이랑 리치 가문이 번쩍사과랑 번쩍사과 관련 상품들로 시장을 독점해서 마을을 세웠다는 걸 알게 됐는데 그러면 왜 애플버그나 리치톤이라고 마을 이름을 짓지 않았냐 이거죠아니면 에버프리 시티는 어때요그거 완전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이름인데아니면 -- 음음음읍읍!!" 스파이크는 더스크의 발굽이 입을 막는 바람에 말을 끝마치지 못했다.

 

"죄송해요시장님." 더스크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요즘 애들 어떤지 아시잖아요전통에 대한 존중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죠."

"뭘 어쩌자고 *하는 게 아니야." 스파이크가 몸부림치며 더스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며 말했다. "그냥 마을 이름을 포니빌이라고 짓는 건 하나도 특별한 구석이 없다는 말이었어그러니까 포니들은 다른 데도 다 살잖아안 그래?"

 

"이제 그만하렴!" 시장이 스파이크를 야단쳤다. "애플잭을 위한 행사를 열까요말까요?" 은근한 동의의 웅성거림이 일었지만몇몇은 마을 이름을 더 나은 걸로 지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며 불만스럽게 툴툴거리고 있었다.

 

 

----------

 

 

3일 뒤...


애플잭의 큐티마크를 닮은 사과들이 파티장을 장식하고 있었다애플잭을 알고 그녀를 좋아하는 포니들이 모두 축하 행사에 참가했다물론 핑키가 파티의 총 담당자였다이제 파티에 빠진 거라고는 애플잭 자신뿐이었다.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레인보우 대시가 따지듯 물었다. "세 시간이나 늦었잖아소떼가 몰려왔던 날 이후로 아무도 봤다는 포니도 없고파티 음식이 다 떨어져간다구배고픈 포니 한 무리가 과자 더 없냐고 물어보는 게 대체 어떤 기분인지 알기나 해?"

"당연히 알지대시!" 핑키가 말했다. "한번은 클라우드체이서네 생일 파티를 하는데글쎄 쌍둥이 동생 플리터랑 같이 하는 파티라는 걸 잊어버렸지 뭐야그러니까 사실은 케이크가 두 배는 더 필요한 거였어완전 악몽같았다니까."

"그러면 손님도 두 배로 더 많이 왔다는 뜻이야?" 더스크 샤인이 궁금한 부분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아니." 핑키가 사실대로 말했다. "플리터랑 클라우드체이서는 거의 계속 같이 다니거든그래서 친구들도 다 똑같아."

"그러니까 파티 손님들은 보통하고 똑같았던 거 아니야?" 더스크가 말했다.

"당연하지!" 핑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왜 케이크가 두 배로 필요하다고 한 거야케이크를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안 좋잖아." 더스크는 사무적으로 말했다.

"더스키," 핑키는 단호하게 말했다. "난 진짜 네가 너무 좋은데 말이야넌 지금 내가 정말 살고 싶지 않은 세상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 더스크가 막 배탈의 위험성과 좋은 구강 위생 상태에 대해 한바탕 설교를 늘어놓으려는 순간비틀거리는 포니 한 마리가 다른 포니들과 이리저리 부딪히며 무대로 올라갔다.

 

그 포니는 당연히 애플잭이었고몰골이 말이 아니었다모자는 약간 옆으로 쏠려 있고 눈은 수면 부족으로 축 늘어져 있었다. "아아아안녕하세요 포니빌 여러분." 그녀는 안개가 낀 것처럼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니까 이 상이 뭐 때문에 주는 거라고 했죠?"

시장은 헛기침을 하며 목소리를 골랐다. "이 상은 공동체 내에서 가장 다른 이를 많이 도운 명망 있는 포니에게 수여하는 상이에요이번에는 몰려오는 소떼로부터 마을을 지킨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드리는 거죠." 시장은 설명했다. "이런 질문 하기 정말 미안하긴 하지만혹시 술 취했나요오늘 상태가 좀... 이상한 것 같은데요."

 

"전 괜찮아하요." 애플잭이 하품을 하며 말했다. "좀 서두를 수 없을까요일이 좀 바빠서 말이에요일주일 내내 나무를 차야 해요."

"!" 레인보우 대시가 불쑥 끼어들었다. "이번 주에 내 비행 기술 연습하는 거 도와주기로 약속했잖아!"

"맞아그거." 농부 포니가 말했다. "그러니까 레인보우가 그 멋져빠진 비행 기술 하는 것도 도와줘야 돼요그러니까 빨리 가야 할 것 같네요."

"아싸!" 대시는 기쁨에 차 소리쳤다. "정말이지 진짜 멋질 거야!"

"그래." 애플잭이 다시 하품을 했다. "이제 방해는 그만하..."

 

"내가 처음으로 슈거큐브 코너 보는 것도 도와주기로 했잖아!" 핑키가 지적했다. "침이 가득 고이는 머핀도 같이 굽기로 한 거 기억 안 나? 넌 이 마을 최고의 요리사 중의 하나라구!"

"맞아요핑키가 말한 것도 이번 주에 해야 되네요그럼 이제 전 그만..."

 

"음애플잭?" 플러터샤이가 작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부담 주려는 건 아닌데그러니까 네가 올 봄에 새로 태어난 아기 토끼들 세는 것도 도와주겠다고 했던 것 같아서 말이야그것도 예정대로 하는 거지?"

"알았어." 애플잭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 멍청한 토끼들 세는 것도 도와 줄게." 그녀는 혼잣말을 하며 트로피를 질질 끌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쟤 무슨 일 있어?" 스파이크가 물었다.

"나도 모르겠어." 더스크가 말했다. "한번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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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나고 핑키는 레인보우 대시에게 걸어갔다대쉬의 배가 울렁거렸다.

셀레스티아님 도와주세요, 대시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저 수다쟁이 녀석 또 왔어.


나이트메어 문 사건 이후로 레인보우 대시는 아주 인정하기 힘든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그녀는 자기보다 쿨하지 않은 포니들(예를 들면 다른 조화의 원소들)과 같이 지내야 할 것이고그러면 그녀의 쿨함도 확 낮아질 것이다애플잭은 음악 취향이 좀 그래서 그렇지(특히 밴조그럭저럭 어울릴 만했다플러터샤이는 비행 캠프 때부터 알고 지냈지만공통점이라고는 거의 없었다래리티는... 래리티였다그냥 래리티개인적으로 그녀와 알고 지내게 된다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더스크 샤인은 귀엽기도 하고 꽤 괜찮았지만대시가 '범생이'라고 부르는 어둠의 영역 저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대시는 대담하게도 이 모든 포니들을 참아낼 수도심지어 친구라고 부를 수도 있었지만(더스크만 빼고그애를 위해서는 뭔가 다른 호칭을 준비해 두고 있었다) 5분 이상 절대 받아줄 수 없는 유일한 포니는 바로 모든 멋짐에 대한 대항마라고 할 수 있는 핑키 파이였다.

 

레인보우 대시가 핑키 파이를 싫어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핑키는 절대 입을 다물지 않는 데다 짜증스러웠고입도 다물지 않고사과 사이다 철에 사이다를 혼자 몽땅 마셔 버렸고입은 다물지도 않고다 큰 포니인데 포니에 꼬리 붙이기나 포니 포키같은 애들 놀이나 좋아했고, OC나 배경 포니같은 미치광이같은 이야기를 하는데다가입은 절대 다물지 않는다던가입도 다물지 않는다던가오 로렌 파우스트님핑키는 절대 그 입을 닥치는 일이 없었다.

 

"안녕대시!" 핑키 파이가 말했다.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우리 지금까지 서로 캐릭터 관계를 하나도 안 쌓아 뒀잖아그런데 '무시쟁이 그리폰에피소드가 바로 다음 챕터에 올 거거든그러니까 그 성질 더러운 애가 와서 널 독점하려고 할 때까지 서로 영원한 절친이 되고 싶은데 대시어디 가우리 같이 놀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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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대시는 마지막으로 그렇게 빨리 날아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아마 포니빌을 스무 바퀴도 더 넘게 돌 수 있었을 것이다그녀는 산꼭대기에 앉아 잠시 숨을 골랐다이제 한동안 핑키가 쫓아오지 못하겠지, 대시는 생각했다잠깐 여기서 쉬어야겠어걔가 내 주변에 안 왔으면 좋겠다는 메세지를 제대로 알아들었으면 좋겠다.


"나 방금 깨달은 게 있는데 말이야대시." 핑키가 갑자기 어디선가 톡 튀어나와 말했다. "작가가 '무시쟁이 그리폰에피소드를 다음 챕터까지 안 놔둘 거래그냥 지금 쓴다고 하길래 널 쫓아온 거야!"

"으악!" 대시는 비명을 지르며 다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돌아와!" 핑키가 소리쳤다. "본편에서 이런 장면이 자꾸 나오니까 '컵케익'같은 소설이 나오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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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잭은 또다시 자기 발굽에 걸려 비틀거렸다. "이런 젠장." 그녀는 중얼거렸다. "다리야좀 제대로 해 봐라일이 산더미같단 말이야."

"안녕애플잭." 더스크 샤인이 과수원을 가로질러 걸어오며 말했다. "너 혼자 이 많은 나무들을 걷어차고 있는 거야뭐 하려고?"

"수확철이잖아기억 안 나?" 애플잭이 말했다. "이쪽에서는 애플벅 기간이라고 부르지."

"빅 매킨토시는?" 더스크는 물었다.

"좀 다쳤어그래서 내가 오빠 몫까지 두 배로 일하고 있는 거야."

"내가 도와 줄게." 더스크가 제안했다. "다른 애들도 불러올 테니까 같이..."

"아냐됐어." 애플잭은 후려갈기듯 말했다. "도와줄 필요 없어."

"진심으로 하는 말 아니지?" 더스크가 말했다. "너 혼자서 따기에는 사과가 너무 많잖아."

"됐어혼자 다 할 수 있어!" 애플잭은 다시 말했다. "내가 다 알아서 할 수 있다구알아들어?"

"애플잭우리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생각해 보자." 더스크는 강의하듯 말했다. "너 요 며칠 사이에 잠 얼마나 잤어?"

"잠은 일 대강대강 하면서 농땡이치는 놈들이나 자는 거야." 애플잭이 말했다. "진짜 일할 줄 아는 포니에게 필요한 건 커피뿐이지."

"그러니까 하나도 안 잤다는 말이야?" 더스크가 캐물었다. "그게 얼마나 몸에 안 좋은지 알..." *쿠당탕!*

 

 

갑자기 레인보우 대시가 날아와 나무에 부딪히는 바람에 사과들이 모조리 떨어지고 말았다.

"젠장할레인보우!" 애플잭이 소리질렀다. "너까지 이러기야예전에도 말했지만 지금 다시 말할게도움 같은 거 필요 없다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레인보우 대시는 몸을 일으켜세우며 공포에 사로잡혔다. "나도 좀 도와 줘아침 내내 핑키를 피해 다니려고 했는데 아무런 소용이 없어걔는 진짜 어디에나 다 있다고!!"

"그것 때문에 도와 달라는 거야?" 더스크가 딱 잘라 말했다. "핑키 피하는 거?" 그러고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어쩌면 레인보우 대시가 말하는 핑키는 핑카미나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그래도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었다.

 

"!" 대시는 더스크의 입을 막았다"방금 그 소리 들었어?" 그녀는 속삭였다.

"아무 소리도 못 들었는데." 애플잭이 말했다.

"말소리가 너무 크잖아!" 대시는 쉭쉭거렸다"지금 우릴 지켜보고 있어느낄 수 있다고."

"너 핑키가 화날 만한 일이라도 한 거야?" 더스크가 목소리를 낮추며 물었다"평소랑 하는 행동이 다르거나 그랬어?"

"아니근데 바로 그게 문제야." 대시가 말했다"오늘 하루 종일 같이 놀쟤심지어는 나랑..." 그녀는 침을 꿀꺽 삼켰다"... 평생지기 절친을 하자는 거야."

"레인보우 대시," 애플잭은 딱딱하게 말했다. "방금 그 말은 내가 살면서 들어 본 가장 멍청한 말인 것 같다게다가 핑키를 그렇게 내치는 건 그냥 진짜 못된 일이야그냥 빨리 달려가서 그 예쁜이한테 사과나 해."

"그래도..."

"내가 지금 유일하게 보고 싶은 네 모습은 농장을 떠나는 모습뿐이야이제 둘 다 비켜 줄래할 일이 쌓여서 말이지."

 

 

----------

 

 

레인보우 대시는 시청 근처에서 핑키 파이를 만났다. "알았어핑키." 페가수스 포니는 지친 듯이 말했다. "내가 뭘 하면 되는데?"

"저기 저 구름 보여?" 핑키는 아무 구름이나 가리키며 말했다. "저걸 문 앞으로 옮겨 봐."

"알았어." 대시는 순순히 핑키가 말하는 대로 구름을 옮겼다. "이렇게?"

"완벽해!" 핑키가 말했다. "조오오오금만 왼쪽으로..." 대시는 핑키 말대로 했다. "갈기 18가닥 정도쯤 오른쪽으로 옮기면 더 멋질 것 같은데..."

"네 오른쪽아니면 내 오른쪽?"

"봉봉이네 오른쪽길 저쪽 집에 살잖아."

 

 

----------

 

 

세 시간 뒤...


"이제 거꾸로 뒤집어서 북동쪽으로 60 센티미터만 더 옮기고시계 반대방향으로 172도 회전시킨 다음 화씨 350도 오븐에서 15분 동안 구운 다음 지푸라기 튀김이랑 같이 내오면... 대시방금 그건 섭씨 100도잖아가서 다른 구름 가져와처음부터 다시 해야겠다."

"핑키!!!!!!!!!!"

"... 그러니까 '다른 구름 가져와'라는 말은 완전 완벽하다는 뜻이었어이제 내가 신호할 때까지 기다려."

 

그 말과 함께 핑키는 나무덤불 속에 숨었다잠시 후시청 건물에서 스파이크가 두루마리 한 무더기를 들고 걸어나왔다레인보우 대시는 할 수 있는 한 가장 세게 구름 위에서 뛰었고커다란 쿠궁 소리와 함께 구름에서 천둥과 번개가 터져나왔다스파이크는 놀라서 짐을 몽땅 떨어뜨리고 말았다.

"뭐야왜 그래?" 스파이크가 아직 두려움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물었다. "심장마비 걸릴 뻔 *딸꾹했잖아!"

"힘내스파이크." 레인보우 대시가 깔깔거리며 굴러다니다 말했다. "그냥 장난이었어."

"헤헤헤헤딸꾹질 하네!" 핑키가 킥킥 웃었다스파이크도 같이 조금 웃고는 도로 두루마리를 주우러 다녔다문제는 두루마리 하나를 주우려고 할 때마다 딸꾹질이 나는 바람에 마법 불꽃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그 결과 스파이크는 두루마리를 전부 잃어버렸고셀레스티아는 예상치 못한 스팸 우편을 잔뜩 받게 되었다그동안 레인보우 대시와 핑키 파이는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다.

 

 

"있지넌 내 생각만큼 나쁘진 않은 것 같아핑키." 대시는 솔직히 말했다. "또 다른 장난 생각해 둔 거 있어?"

"몇 개 있기는 한데..." 핑키는 짓궂게 말했다그런 다음 오후 내내 레인보우 대시와 핑키 파이는 포니빌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보이는 포니마다 죄다 장난을 쳤다국가 좌우명이 사랑과 관용이기 때문에 그 어떤 포니도 둘의 장난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그래서 별다른 문제에 마주칠 일이 없었다나중에 레인보우 대시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핑키와 함께했던 이 축복과도 같은 순간들이 살면서 가장 멋진 나날들 중의 하나였다고 인정했다그에 비할 만한 것들은 수많은 우승들과 소닉 레인붐을 만들어내는 것들밖에 없었다.

 

 

----------

 

 

다음 날...


레인보우 대시는 최대한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어제만큼 멋진 이 날은 바로 비행 캠프 시절의 오랜 친구에게 감명을 줄 만한 새 비행 기술 연습을 애플잭이 도와주기로 한 날이었다문제는 그 모자 쓴 포니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이제 곧 길다가 올 시간이었는데도 말이다.

 

"이제야 오네." 비틀비틀 걸어오는 애플잭을 보고 대시가 외쳤다. "대체 어디 있다가 이제 오는 거야?"

애플잭은 고개를 흔들며 잠을 깬 다음 눈을 몇 번 깜박거렸다. "쿨쿨.... 여기가 어디야스윗 애플 에이커는 아닌데?"

"그래확실히 거름 같은 건 없지." 대시가 정색하고는 말했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오늘 내 기술 연습 도와 주기로 했잖아기억 안 나?"

"." 애플잭이 말했다. "스미스 할머니 말이 진짜인가 보네진짜 몽유병이 있나 봐그래도 이 얘기는 나중에 하고내가 뭘 해야 한다고?"

레인보우 대시는 임시로 만들어 놓은 나무 다이빙대 탑을 가리켰다아래쪽에는 거대한 시소같은 것이 놓여 있었다.

"내가 저기 올라가 있을 때 아래로 뛰어 주기만 하면 돼하늘로 발사된 다음에는 내가 자유 비행 기술을 몇 개 할 거거든잘 연습해 놨다가 나중에 원더볼츠 입단 시험 볼 때를 위해서 아껴 둘 거야!"

 

"이 장치를 다 혼자 만든 거야?" 애플잭이 물었다.

"," 대시가 부끄럽다는 듯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사실 더피가 약간 도와주기는 했어."

애플잭은 레인보우 대시의 작품에서 아주아주 천천히 뒷걸음질쳤다. "더피가 도와줬다고난 절대 저 위에 안 올라갈 거야."

"안심해." 레인보우 대시가 자신있게 말했다. "다른 일곱 개는 테스트하다가 중간에 부서졌으니까 여덟 번째 거는 괜찮을 거야!"

"레인보우," 애플잭은 심각하게 말했다. "너 지금 되게 레몬 존슨처럼 말하는 거 알지?"

"," 대시는 웃으며 애플잭의 말을 무시했다. "넌 맨날 그 소리 하잖아잘못될 일이 뭐가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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