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까지 학원 강사로 일했던 선생님입니다.
다들 바운지볼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뭐.. 다들 생각하시는 고인을 능욕하는 게임.. 맞습니다.
사실 우리 학원 아이들이 이 게임을 하더라구요.
아마 3달? 전부터였을거에요...
솔직히 말하자면, 벌이 수단이 이거밖에 없어서, 이런걸로 트러블 일으키면
짤릴까봐, 애들을 타이를 용기가 안났습니다.
돈에 환장한 미친놈이지요...
근데 바로 어제.. 지금 시점에선 어제 맞지요?
마지막 수업이었는데
제귀에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건 바운지볼 게임소리였지요...
마지막 수업이고 해서 왠만해선 수업을 안나갈려 했는데,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처음에 저는 애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늬들 일베 하냐'
그랬더니 아이들 모두 일베가 뭐냐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쓰는 운x, 슨xx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그리고 너희들이 하는 게임인 바운지볼이 어떤게임인지,
더욱더 놀라운것은... 바운지볼에 나오는 그림 및 사진이, 누군지도 모른체, 웃겼기때문에 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다시 저는 설명을 해주었고, 그제서야 아이들이 수긍을 하고 게임을 지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이번 아이들 선생님을 맡으면서
이런걸 무시하고 지나치기가 찝찝했었는데..
그래도 뭔가 해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
언제쯤에서야...
이 인터넷 상에, 고인을 능욕하는 말들이 사라질까요..
언제쯤에서야 아이들이 사용하는 인터넷이 청정구역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