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물이나 귀신에 대해 무섭다고 생각해본 일이 별로 없답니다.
우리 주변의 왠만한 짐승들은 인간보다 작고 지능이 뛰어나지 않으니까요.
제가 걔네들보다 힘세고 무섭습니다.
귀신이란 것도 전엔 다 사람이었잖아요.
심지어 몸도 없어서 물리력으로 뭘 하지는 못할겁니다.
접근해온다면 뭔가 할말이 있는 거겠지요.
이런 동물적 세계관을 가지고 이것들을 봐도 얘넨 무섭습니다.
육체나 지능이나 모두 뛰어나거든요.
전형적인 얼짱각 측면샷
등지느러미를 굽힐 수 있군요
에일리언 대가리가 떠오르고 딱 봐도 흉악해보입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합니다.
눈이 보는 곳이 뇌가 보는 곳이잖아요.
근데 이것들은 눈이 안 잘 보여요.
이 점이 범고래에 대한 저의 경계심을 더욱 크게 만들었지요.
그래서 구글님께 문의했습니다.
하얀 반점 앞쪽에 눈이 작게 있었군요.
흰 반점으로 시선을 끌고 눈은 다른 데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신체구조 자체가 음흉합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결말을 지을까 고민하고 있답니다.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