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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솔직해서 미움받는게 아닙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61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중주
추천 : 8
조회수 : 8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1/18 00:28:59
가끔 그런사람들 봐요
"난 솔직해서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다. 있는 그대로를 말할뿐이라서 비난 받는다"
 
 
아니요.
당신은 솔직해서 미움받는게 아닙니다.
무례해서예요.
 
예의가 없는 솔직함은 폭력이다는 말도 논어에 등장하죠...
 
 
솔직한게 자연스럽고 좋은거 아니냐구요? 세상이 위선적이고 가식적이라구요?
과도한 솔직함도 부자연스럽습니다.
 
 
사람들은 솔직함을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솔직함으로 포장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이기주의자들에게 지쳤을 뿐이죠.
 
따뜻한 솔직함은 아무도 싫어하지 않습니다.


예의가 없는 솔직함은 폭력이다 공감해요.

자기가 솔직하다고 믿는 사람들..

못생긴 사람한테 못생겼다고 말하고
가난한 사람한테 없어보인다 말하고
왕따인 사람한테 너왕따라고 말하고
공부못하는 사람한테 멍청하다고 말하고
비호감인 사람한테 사람들이 너 싫어하잖아라고 말하고
엄마 돌아가신 사람한테 너네엄마죽었잖아 라고 말하고
재미없어도 노력하는 사람한테 넌재미없어라고 말하고


저거 다 인생 살면서
주변에서 스스로 솔직하다고 자부한 사람들이 해 온 언행들이에요
자기는 솔직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자기를 떠나간다면
왜 떠나가는지,
한번쯤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달았으면 좋겠다요

사람들이 떠나가서 자기가 상처받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자기로 인해 상처받고 떠나갔다는 걸요

제가 일전에  SNS에 쓴 적 있는 내용과 비슷한 이야기네요...

꼭 자신의 무례함과 배려없음을
"솔직함"으로 포장해서 자신의 무례함에 불쾌해 하는 사람을
"쿨하지 못하다", "현실을 감정적으로만 보고 현실을 이성적으로 보지못한다"라며
되레 상대방의 탓을 하는 사람이 꼭 있죠.

근데 웃긴건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보통
남이 자신에게 불쾌한 말을 하거나 자신을 지적하는 말을 하면
완전 열띄고 반박하면서 불쾌한 티 팍팍냅니다
그리고는 "아니 화난건 아니고. 흥분한건 아니고"라고 강조를 하죠.
그걸 세상에선 그걸 흥분했다, 격앙됐다라고 하는데 말이죠.

그런 경우 있죠

"난 장난으로 한건데 넌 왜그러냐?"

아뇨. 그걸 장난으로 받아들일지는 도넘은 행동으로 보는지는 상대방이 결정하는거지
내가 장난으로 했다고 상대방도 장난으로 받아들여야한다는 당위는 없습니다.

말도 마찬가지죠.
당신은 내 이야기 아니니까 남한테 화살을 날려도 아무렇지 않을테지만
그 이야기에 불쾌할 사람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솔직함이라고
"자신 스스로 규정하면서 남들이 그렇게 받아들여야한다라고 강요하는것"은
한마디로 주객을 모르는 행위죠.

그건 자신이 할 말이 아니라 당신을 대하는 상대방이 느껴야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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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봤던 글인데 몇번을 읽어도 좋은 말인것 같아요
특히나 요새 넷을 돌아다보면 솔직하게 말한다는 명목아래
무례를 일삼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더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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