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올려야 할지 몰라서 자유게에 올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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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 하면 폭풍 반대 먹을 거 같지만...

베오베에 간 혐한 일본인들 게시글부터 시작해서 일본에 관한 글에는 빠지지 않는 반응이 있죠

원숭이, 우끼끼, 방사능, 후지산 폭발 등...

저도 예전에 심심이 유머 시리즈 보다가


일본어 해봐 

-우끼끼


보고 빵 터졌어요. 그리고 스스로 한심하더라구요

만약 미국에서 한국을 상대로 이런 유머를 했다면? 유럽에서 그랬다면?

인종차별이죠 아주 심각한

그런데 우리는 일본에 관해서만 아주 관대한(?) 것 같아요

일본은 뭘 해도 까고 좋은 일 해도 우끼끼

그리고 미천한 종족을 보는 시선으로 종특이니 뭐니 하면서 잘한 거 있어도 내려다보는 듯이 일본놈이 이런 건 잘하지...



역사적인 문제부터 요즘 일본 정치인들까지 깔려면 수도 없이 많아요

타당한 이유로 타당하게 비판해 주세요

일본(인)이란 이유만으로 무조건 증오하지 말아주세요

우리가 일본에 의해 많은 상처를 받은 것은 알아요

솔직히 일장기만 봐도 섬짓한 사람들 꽤 있잖아요?

감정적이 안 될 수 없겠지만 우린 아직까지도 너무 감정적인 것 같아요

오히려 냉정해지지 않으면 우리가 얻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나라에서도 일본놈들 죽여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 포스터에 일본인을 죽이는 그림을 그리는 아이,

인터넷이나 동영상에서 일본은 가라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천차만별이에요

일본만이 무조건적으로 혐한을 외치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 건 한국이든 일본이든 가차없이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걸 보더라도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일베에서 혐오하는 게 뭔가요? 고인모독, 인신모독, 패륜/반인륜적 발언 아닌가요?

왜 일본에 한해서는 이런 발언들이 용인되는 건가요?(오유에서는 자정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부탁드리고 싶어요.

역사적인 사건은 충분히 분노하셔도 돼요. 그리고 당당히 요구하셔도 돼요.

하지만 일본 사람 외모 가지고 욕하지 마세요. 원숭이라고도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방사능 누출됐다고, 화산 폭발한다고 좋아하지 말아주세요. 다 죽어버리라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그런 말을 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더 무서워요.


그리고 우리도 일본과 같아지지 않으려면

베트남 전쟁 때의 잔혹함과 필리핀 등의 나라에서의 버려진 우리 아이들...

이런 문제를 몬 본 척 넘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먼저 정확히 알고 사과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본이나 한국이나 국가는 계속해서 숨기기만 합니다.

대다수의 일본인처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모르는 부끄러운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선

우리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종특종특 하는데 그 나라의 정치적 상황과 지도층의 성향이 결국 나라의 방향을 바꾼 거예요

독일도 악마의 나라에서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바뀌었고

일본은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죠

우리나라는 과연 어디일 것 같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