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쯤전 우연히 예전에 온 메일들을 뒤적이다가 2001년에 그녀에게서 받은 메일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이제는 헤어진지 오래지만 반가운 마음에 안부메일을 보냈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나는 지금 이렇게 이렇게 지낸다.. 결혼은 했느냐..난 아직 혼자인데.. 이런저런 내용들을 써서 보냈습니다. 헤어진지 오래이고 이제는 그냥 추억이지만 그래도 메일을 보낸뒤 가슴이 콩닥콩닥 뛰더군요. 수신확인을 해보니 메일은 그다음날 읽었더군요. 그리고 오늘까지 일주일..전 매일매일 메일을 확인해봤습니다. 혹시라도 그녀에게 답장이 왔을까..답장이 왔으면 무슨 내용일까.. 혼자서 별 생각 다하면서 메일을 열어보고 또 열어보고 했습니다. 일주일이 지났는데 소식이 없더군요... 이제 나한테 연락하기 싫은걸까? 부담스러운걸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방금전에도 수신확인 한번 눌렀다가 받은메일 한번 눌렀다가 왔다갔다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일주일동안 메일이 한통도 안왔다는걸 발견했습니다. 한메일 메인으로 들어가봤습니다.
그렇습니다..용량이 100% 였습니다..-_-;; 그녀는 날 어떻게 생각했을까요..-_-? 이넘 나 지금 놀리는 걸까..-_-?? 지 할말만 다 하고 내 말은 듣기 싫다는거지..-_-??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거 아닐까요..ㅠ.ㅠ 어떻하면 좋지요..다시 메일 쓸려니 용기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