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 하다가 본 카톡에 날벼락이 떨어지는 바람에 옷도 제대로 못입고 바로 식장으로 갔습니다.
점심시간 전에 가서 부조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그자식이 저하고 눈이 마주친 순간 눈이 갑자기 충혈되더니 고개를 숙이더군요.
허허허
그 눈빛때문이네요.
그 눈빛때문에 점심시간 12:30부터 저녁 10:40분까지,
몸은 피곤하다고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고 눈은 졸려서 감기면서도, 조문 온 친구들 얼굴 다 보고 자리 뜰 때까지 계속 있었습니다.
약간 자랑이지만, 결국엔 졸지 않고 조문온 애들 얼굴 다보고 계속 침울해지려는거 환기시켰어요.
음...
착잡합니다.
그리고 모르겠습니다.
뭘 모르겠는지 모르겠습니다.
복잡합니다.
빌어먹을새끼가 슬기롭게 이겨내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