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_- 제목그대로입니다.

한달전 어느날... 친구에게서 술먹자고 연락이 왔던날이었죠.

그때 전 집에서 폐인놀이..를 하고있었는데(사실 지금도..)

뭐 이친구랑은 죽마고우다 보니깐 그냥 대충 머리감고 말리고

옷도 청바지에 티하나걸치고 나갔드랬죠.

근데 나가기 바로직전에 이녀석이 

"왠만하면 깔끔하게 하고나와~"라는 문자를 보내는겁니다.

'너 만나는데 내가 왜?'라는 생각이 끝나기도전에 

'아...여자가 있는건가?' 하고 그녀석한테 여자오냐고 물어보니 그렇답니다.(너한테 여자구경좀 시켜주마..라고-_-)
"됐다마 ㅋㅋ 오늘은 그냥 우리끼리 마시자" 라는 안생길 문자를 보냈고 그상태(-_-)그대로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하지만 약속장소에 가보니 이미 나와는 확연히 다른구성의 신체를 가진 여자로 보이는 생명체가 

떡하니 앉아있더군요.적잖이 당황한 나는 앉아서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술만 계속 마셨습니다.-_-;

어색한분위기 속에서 술집문이 열리더니(작은술집이었음..) 여자둘이 들어와 화장실을 들어가더군요..

'얼마나 급했으면 오자마자 화장실로 갈까...'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화장실서 나온 두여자가

내앞에 떡하니 앉더군요-_-; 알고보니 이친구가 소녀를 한명도아니고 3명을불러 나중에 올 친구(남)까지

합해 3:3으로 놀 계획이었습니다. 3배더 당황한 전 여전히 술만 쪽쪽 마셔댔고 친구들은 그런 저에게

"와...술 잘마신다"라는 감탄사만 내뱉었습니다. 그렇게 술을 먹다보니 당황한것도 조금 수그러들고

입이점점 가벼워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가끔씩 살짝 몇마디 내뱉었는데 재밌다고 웃어주던 소녀들-_-;

그리고 나중에 다른친구(남)도 합석해 나름 이야기보따리를 풀다가 노래방을 갔습니다.

아참...술자리에서 내 소개를 직접하는데..제가 실용음악과라고 하니 "오~"...

그리고 보컬을 전공한다는 얘기에 "오~!!" 이런반응을 보였습니다..물론 놀랐겠죠..전혀 노래할

얼굴이.......(하지만 전 저를 사랑합니다-_-)어쨌든 소녀들의 기대를 한몸에 안고 노래방에가서

이곡저곡 신청곡도 받고 하며 나름 재밌었던것 같았습니다.(이맛에 보컬하지...농담)

그렇게 우린 각자 집으로 고고고 하고-_- 몇일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하나...

"XX야 뭐해?"

누구냐고 물어보니 그때그소녀중 한명(이하A)이더군요. 처음만난 여자한테서 먼저연락온건 22년인생살며

처음겪어본일이라 적잖히 당황하긴 개뿔..곧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런저런 문자를 나눴습니다.

저를 소개해줬던 친구에게 제번호를 물어서 알아냈다고...그리고 요번주말에 시간있냐고 술이나 한잔하자고

하더군요...여러분...이때쯤 호나우딩요에게 패스하길 바라고 있겠죠?? 하지만 사실입니다.

뭐 물론 단둘이 마시자는게 아니라 그때왔던 소녀중 또다른 소녀(이하B)와 같이 보자는 거였죠.

어색할꺼같다니깐 그럼 너도 친구를 부르라고...-_-;(목적은 그거였냐) 그러나 전 당당하게도 친구가

없기때문에... 그냥 혼자갔습니다.

예상대로 어색한 시간이 흐르더군요. 그래도 술몇잔들어가니 말문이 점점트였습니다. 그런데 2차로

맥주한잔 더하면서 앉아있는데 A에게 전화가 옵니다. 회사선배인데 지금 남자들이랑 같이있다고

이리로 오라는 거라더군요..택시비도 준다고...-_- 소녀들은 저에게 묻습니다. 괜찮겠냐고.

전 대답합니다" 괜찮다. 가라"...쿨했습니다 전...크흑

그렇게 소녀들을 보내고 또 몇일후 모르는번호로 "XX야 잘지내?"라는 문자가 옵니다.

설마 했지만 역시나 B였습니다. 그 소녀는 예명을 쓰는 소녀였는데 제가 "아~XX~"하며 본명을 말해주니

"어~ 내이름 기억하네?ㅎ" 하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밥한끼하자 라고도...

그래서 전 또 덥썩 물었습니다.

저-오~빈말 아니제? ㅎㅎ

B-어 ㅋㅋ 대신 니가 사줘 ㅋ

저-음~ 알았다 ㅎㅎ

B-오~ 진짜?ㅋ

저- 아니 가짜 ㅋㅋㅋ

이런식의 문자가 오고간후 다음에 밥한번 사준다는 약속을 하고... ...

지금 2주째 연락을 안하고있습니다..-_-;; 이래서 안생기는 걸까요??

사실 이제 여자가 좀 무섭거든요..먼저 연락오는 여자...어떤 심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