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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십이월
게시물ID : art_6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사딜라
추천 : 3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1/27 05:38:21

찬바람 분다

앙상한 나무 사이로

슬퍼 말아라,

우짖지 말아라


해가 저문다

시간만이 가는 곳으로

두려워 말아라,

떨지 말아라


죽은 듯하나

죽지 않았고,

가는 듯하나

떠오를 것이니,


네 십이월

죽은 듯,

잡지 못하게

그렇게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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