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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에게 중도개혁 정당이란?
게시물ID : sisa_613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nny10
추천 : 5/7
조회수 : 49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9/19 01: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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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새민련은 60년 역사를 가진 민주정당의 현재의 모습 입니다. 극우정당으로 출발해서, 보수 야당, 그리고 중도 개혁정당으로 본질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보수적인 야당 성향을 가지고 있죠. 그 후에 김대중 대통령님이 중도개혁정당으로 당의 Identity를 설정했고 그에 따라서 좌우의 이념보다는 민생중심의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새누리로 대표되는 보수정당은 시대에 맞게, 그리고 자신들의 목적과 필요성에 따라서 수구정당의 모습을 바꾸면서 정권을 유지해왔습니다. 새누리 역시 극우정당으로 출발해서 친일& 친미 수구정당으로 모습을 바꾸었고, 국민의 민주화 투쟁의 결과 더이상 정권의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해서, 민주진보진영의 DNA와 절묘한 콜라보를 이루며 자신들의 본모습도 감추고 동시에 민주당의 본질도 희석시켜 버렸죠. 두개의 정당이 색채가 없고 그저 여당과 야당이라는 구분만 생기기도 했죠.


그렇게 민주세력과 수구세력이라는 피아 구분이 없어지는듯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민주정부 10년 이후, 정권의 향수에 목말랐던 이 콜라보정당이 정권을 되찾자 예의 본인들의 욕심을 드러내며 수구정당으로 다시 원위치 해버렸습니다. 이때 대부분의 민주진여에서 넘어갔던 DNA는 대부분 열성이 되어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정권을 획득한 이후에는 어떠한 기득권도 놓치지 않으려는 완벽한 수구& 보수정당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수구&보수정당인 새누리의 스펙트럼은 대단히 넓습니다. 

남북한 군사긴장관계를 이용한 우익세력을 기본 영역으로 삼고 있으며, 친일과 친미세력까지 등에 업은 사대세력까지도 새누리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일 역사에 대한 단죄를 하지 못함으로 친일 떨거지들의 부가 세습되어 경제세력까지 움켜쥐고 있기도 하죠.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는 사법권을 장악하여 무력없이도 독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국민의 생존권을 볼모로 '그래도 잘살고 싶다'는 이념보다는 삶의 질을 보다 중요시하는 중도층 국민들까지 선거때마다 거짓공약으로 호객행위를 하며 자신들 편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민주정부의 맛을 본 국민들이 왜 저들을 선택 하는지 정작 민주진보진영의 지도자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어려웠을 때를 기억하지 못하고, 가장 찬란했던 시기만을 기억하는 존재 입니다. 

자신이 상류층에서 중산층으로 떨어져도 마음은 언제나 상류층이며, 그렇게 중산층에서 서민층으로 떨어져도 자신은 아직도 귀족이라고 생각하죠. 이들이 삼시세끼 라면을 빨고, 폐지를 줍고 다녀도 한번 쨍하고 해뜰날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진보세력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않습니다. 


민주진영은 권력을 잡으면 국민이 상식적인 판단을 스스로 하게끔 도와주지만, 수구세력은 권력을 잡으면 '우리의 생각이 상식이다'라고 포장해서 그것을 언론을 통해서 끊입없이 세뇌를 시킵니다. 그러면서 계속 자본주의에 물든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죠. 그렇게 세뇌가 된 지지층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새민련의 지도자가 된 사람들은, 세뇌된 국민들이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다면 이 중도층이 쉽게 넘어올 수 있다고 착각을 합니다. 국민들의 상식을 믿는 것이죠. 그러나 극빈국에서 개발도상국까지 수직상승하는 경제기적을 맛본 국민들은 삶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자신의 상식과 능력 보다는, 경제발전을 이루어낸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는 저들이 내보내는 상식을 보다 더 신뢰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IMF를 극복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잘살던 때로의 환원이지 결코 나아진 경제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이치죠. 


똑같은 노력을 했을때 민주진보진영이 한사람의 국민을 자신의 지지자로 돌리기 위한 에너지가 '10'이 필요하다면, 저들은 '2'또는 '3'만으로도 자신들을 지지시킬 수 있는 것이 현실 입니다. 문재인이 중도층을 아무리 끌어 안으려고 해도, 저들이 같은 노력으로 드라이브를 걸면 그나마 있던 지지층 마저도 털리는 형국이란 것이죠.


이러한 현실속에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지 다시 민주진영이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단순히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보여주면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수구화된 세력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하고 수구란 당신들의 기득권을 빼앗는 나쁜세력이라는 인지를 시키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반대개념을 설파해야 할까요?


역사적으로도 수구세력이 가장 움츠러 드렀을 때는 야당이 수구나 중도화가 되는것이 아니라, 야당이 보다 진보화가 되었을때 입니다. 자신이 중도를 지향하면 중도층이 자신들의 지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중도층에게 우애를 해도, 중도층은 새누리를 지지한다는 현실의 차이점이죠.


문재인은 중도개혁정당을 지향 합니다. 이는 문재인 스스로가 밝히고 그런 행보를 해왔죠. 

그리도 우리가 즐겨듣는 여러 팟캐스트에서도 이러한 문재인의 중도지향 사고와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세뇌된 국민에게는 자신도 반쯤 세뇌가 되어 '우리도 너희와 생각이 같은 사람이다'라기 보다는, 세뇌의 루틴을 깨어줄 보다 선명한 진보적 사고와 투쟁이 필요하죠. 


혁신안 발표와 함께 하루가 다르게 하락하던 새민련의 지지율이 혁신안과 함께 다소 상승을 하는중이죠.

이 혁신안이 과연 중도개혁적인 혁신안인가요? 아니면 진보적 혁신안인가요? 왜 맨날 약빨은 진보적 정책으로 받으면서 왜 생각은 늘 영양가 없는 딴곳에 가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강지처 버리고 돈많은 옆집 부인의 품을 언제까지 애원을 해야 하나요?


새민련과 문재인은 이제 중도개혁정당에서 진보개혁 정당으로 한단계 진화를 해야 경제적 세뇌된 국민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습니다. 새누리는 시대에 맞게국민의 욕구를 자극시키며 때에 따라서는 절묘한 '콜라보 코스프레' 선보이며 변신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새민련은 수십년간 변화도 없으면서 찬란했던 과거만을 회상하며 주저 앉아 있을 것인가요?


지금도 문재인은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중도개혁정당인 새민련을 중심으로 진보정당과 세력을 통합하려고 하고 있죠. 

이것이 과연 시대에 맞는 흐름인지 차분히 생각해볼 때가 아닌가? 라고 생각 합니다. 


문재인에게 중도란 도달할 수 없는 오아시스 같은곳 입니다. 언제나 갈증만을 불러일으키죠. 

이제는 그만 환상을 버리고 힘들어도 자신과 국민들을 위해 걸어가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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