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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너무 아파요.. 제 일이 아닌데도....
게시물ID : gomin_816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도이긴다
추천 : 1
조회수 : 1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24 01:44:32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신이 없어 글이 엉성할 수 있지만 그냥 적을게요..

약 9개월전 이맘때쯤 제가 썼던 글이 있어요 
제가 다니던 치과에서 사고가 있었는데 제 개인적인 의견과 당시 정황을 보면 
그분이 억울하게 당했다는 것을 알수있죠

아래 링크는 당시 제가 썼던 글이에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555279&s_no=555279&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213709

그리고 아래 링크는 당시 치과의사분께서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입니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211022 

이후에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이 이야기가 방영되기도 했었더라구요
(전 이 주제로 방영했었는지 몰랐었는데 오늘 뉴스검색을 하다보니 나오더라구요)
좀더 자세한 상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찾아보셨으면 해요

오늘 간만에 휴가를 내고 집으로 내려가는 도중 친구가 보고 싶어 연락을 했습니다
친구가 저에게 저 치과의사분 얘기를 해주었네요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308/h2013082116072121950.htm

뉴스는 어떤걸 링크해야 할지 몰라서 검색 후 가장 위쪽에 있는걸 링크했어요

치과의사분 자살시도를 했다네요..

사건 당시 제가 썼던 글에 치과의사분의 가족아니냐 직원아니냐는 글이 있었는데 
제가 글을 올려놓고 방치하는 바람에 별다른 말씀을 못드렸었는데
저는 정말 순수히 그곳에서 임플란트 치료만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오늘 저 소식을 듣고 하루종일 가슴이 아픕니다
저분은 제 가족도 아니고 제가 일하는 곳의 동료도 아닌데 말이죠..

제가 임플란트를 받을 당시에 학교를 졸업하고 이곳저곳에 면접을 보러다니는 상황이어서
정장을 입고 진료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때 치과의사분께서 저에게 

"진성(가명)씨는 정장이 정말 잘어울리네요. 이번에 취업잘돼서 매일 입고다녀야겠어요"

라고 말씀해주셨죠. 이후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편하게 옷을 입고 갈때면 항상 

"진성씨는 정장하고 평상복하고 느낌이 많이 달라요. 평상복은 어려보이고 정장은 어른스럽고"
"정기검진 때 못와서 미안하다고 안오고 하지 말아요, 임플란트는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오래 쓰지 못하고
오히려 더 이가 안좋아져요, 다음부턴 못오더라도 며칠 뒤에 꼭 와요"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정기검진 하나하나에도 친절히 설명해주셨었죠
불과 몇주전에 검진을 받을 때도 제가 궁금한걸 물어보면 모두 친절히 대답을 해주셨는데..

아마 항상 친절히 대해주셔서 제가 동네형처럼 느꼈었나봐요
지금도 글을 적는 지금 왠지 눈물이 날 거 같네요

그 사건 이후로 병원 경영이 많이 안좋아졌었나봐요..
생각해보면 저에게 설명해주실때 말투도 처음갔을 때와 달리 많이 가라앉은 말투였었던거 같기도 해요..

뉴스를 보니 혼수상태인것 같아요
그냥 한분이라도 더 이분을 위해 기도해주셨으면 해요 
건강히 일어나서 마음 다잡고 다시 가족들을 위해 힘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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