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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석.....강의석.....?!
게시물ID : freeboard_3168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5
조회수 : 94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10/14 02:36:11
강의석...누구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아아...!!
기억났다.
 
내가 고3때,
학교가 종교를 강요한다며 시위를 했던 나랑 동갑내기 고3.
 
당시 우리학교도 예배를 했기 때문에 더욱 이슈가 되었다.
나는 미션스쿨에 걸맞게; 기독교동아리에 들어가(자진보다는 선배가 준 미끼에;) 대광고에서 동아리행사를 했었다.
 
강의석은 대광고를 다녔었고 돈암동에서 독서실을 다녔다.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지리산에서 발견되었다,
병원에서 주사와 밥을 거부하고 있다,
등등의 뉴스가 신문에서 나왔고, 우리는 교실에서 그 이야길 들었다.
 
그리고, 10월, 수능공부를 하는 우리들 사이에서 강의석이 서울대 법대에 수시합격했단 소리를 들었다.
원래부터 공부를 잘했다는건 이해가 갔다. 하지만
서울대를 없애기 위해 서울대에 들어갔다는
그인터뷰를 나는 잊을 수 없다.
그때 고3이었던 친구들이 그 인터뷰내용을 내게 전해주면서 나와함께 어처구니가 없어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그저 우리학교 옆학교 , 우리동네 남학교의 학생 이야기였다. (돈암동 성신여고에서 가까운 남고는 성북구 돈암동 용문고(잠깐 생각나서 얘기하는건데 SM기획사 더트랙스의 86년생 노민우가 고1때 이미 연습생이었다. 우리학교 축제때 찬조출연으로 드럼을 쳤었고, 그다음이 나 ㅋㅋ뭐 이건 지나간 얘기.) , 동대문구 용두동 대광고, 중구 신당동 성동고, 중구 장충동 장충고, 성북구 정릉동 고려고 정도였다. 노원구 상계동에 청원고까지? 이제 기억도 안나는군 )
 
얼마전 군대폐지주장한다고 몸에 그리고서 시위하는 사람 봤는데
그게 그때 그 고3때의 강의석이었다니.
 
솔직히 그땐 이해를 했다. 
학교가 종교를 강요한다.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였으니까.
 
예배시간에 다들 자고, 공부하고, 
기독교가 아닌 학생들한텐 완전 쓸데없는 시간.
 
강의석은 배운 대로, 그것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목소리를 내었고, 우리는 그 학생의 행동에 눈길을 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매스컴에 목말라하는 어리석은 청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마 그때의 관심이 그리웠겠지.
그리고 앞으로 군대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두려웠겠지.
남들이 피터지게 경쟁할 사이
자신은 튀는 행동 하나로 서울대 법대에 갔거든.
그 재미를 보았거든.
그걸 또 한번 이용해보고 싶었던 거지.
하지만 그게 될지는 모르겠다.
아무도 이번엔 너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강의석, 넌 대광고 시절은 지났다.
 
 
 
《88만원 세대》의 공저자 중 한명인 박권일은 강의석에 대해 ‘영악한 처세가’와 ‘포스트모던한 주체’라는 두 가지 주체로서 비판했다. ‘영악한 처세가’로서의 강의석은 고등학교 때의 운동경력을 훈장 삼아 대학에 진학하고, 비주류적 방식으로 또래와의 경쟁우위에 서려는 어린 권력자적 모습을 심심찮게 보였으며 게다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만만찮은 언론플레이 능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포스트모던한 주체’에서의 강의석은 ‘세계평화’을 고민하다가 ‘개인의 행복’을 찾게 되었다는 중간 단계가 소거된 포스트모던적 행태를 보인다며 그의 행보는 정치사회적 공간이라는 고리가 잃어버린 행보를 보인다고 주장했다.[17]
10월 1일의 퍼포먼스 이후에는 오마이뉴스를 통한 찬반 논란이 계속 진행중이며, 강의석 본인도 여기에 참가하고 있다.
 
 
 
 
야식 만들어먹고 신문보면서 또 헛생각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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