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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간 나홀로 유럽여행.txt (비행기에서 외국인 남자랑3)
게시물ID : humorstory_395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회용a
추천 : 16
조회수 : 1168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08/24 06:11:47
두개 연속으로 베오베 가쪄영!!ㅋㅋㅋㅋㅋㅋㅋ
헤헤헿헤ㅔ헤헤헤헿
아 우선... 제 글을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ㅠㅠㅠ
중딩때부터 눈팅만하다가 밤에 잠안와서 올린 글이 이렇게 많은 추천을 받을 줄이야ㅜㅜ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ㅜㅜ
아 그리고.. 댓글 보니 여행관련 해서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길래
짧게마나 제가 아는 내에서 그리고 제 경험으로 알게된 지식들을
여행게시판에 올려 놓았으니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네용ㅋㅋㅋㅋㅋㅋ
불금을 즐기고 와서 지갑에 돈이 없으므로 음슴체!ㅋ



1.
야간열차를 타고 프라하로 이동할때의 일임ㅋ
야간열차는 대부분 방 하나?를 6명이서 이용하는 시스템
그 당시 이용했던 방에는 외국인 남자 3명이 타고 있었는데 3명는 일행이었음
사실 조금 시끄러워서 짜증이 났는데 억지로 잠을 청함
근데 이노무 외국인 놈들이 떠드는 것도 어느 정도여야지ㅡㅡ 
잠을 안자고 자꾸 지네끼리 막 떠들고 놀길래 한 마디 하려고 눈에 힘주고 쳐다 봤음
ㅋㅋㅋㅋㅋㅋ근데 이놈들이 맥주 한잔씩 하면서 포커를 치고있넹?ㅋㅋㅋㅋㅋㅋ
나 술도 좋아하지만 포커도 굉장히 좋아함!!
화났던 것도 잊고 '아.. 나도 끼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 때
한놈이 내 마음을 읽었는지 날 파티에 초대해줌!!ㅋㅋㅋㅋㅋㅋㅋ
"Hey, join us?"(포커+맥주 콜?ㅋㅋㅋ)
"오브코올스으!"
결국 난 그 날 꽤 긴 시간 동안 맥주를 마시며 포커를 쳤고....
현지경비로 책정했던 금액의 약 4/1 정도를 가량을.........ㅠㅠ
땄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넷마블 포커로 쌓은 실력을 무시하면 절대로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게 상심하고 있는 외국인 놈들에게 맥주 잘마셨다고 맥주값으로 20유로를 쥐어주곤 
조용히 내침대로 올라가서 편안하게 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 외국인 놈들은 이미 없었고 
쪽지에 글이 하나 남겨져었음
「Fxxk you, Asian merson」
merson이 무슨 뜻 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아마 욕인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야간열차에서의 글로벌 호구들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금전적여유가 생겨서ㅋㅋㅋㅋㅋㅋㅋㅋ
프라하 여행은 굉장히.. 행복했음!!!
사실.. 그렇게 큰돈을 가져가진 않아서 평소엔 빵쪼가리..만 먹다가ㅜㅜㅜㅜㅜ
한번씩 고기 먹고 그랬었음ㅠㅠㅠ
하!지!만!!!!!! 
프라하는 달랐음ㅋㅋㅋㅋㅋㅋ 삼시세끼를 모두 고기로!!!! 꼬기!!!!!
아침엔 닭고기 점심엔 돼지고기 저녁엔 소고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도 마찬가지로 점심을 먹으려고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곳을 어슬렁거리고 있었음
그때 호객행위를 하던 음식점 직원이 나에게 영업을 시작함ㅋㅋㅋㅋ
"Chinese?"
"노.."
"Japanese?"
"노! 노! 아임 커뤼안!"
",oh~ korean! 안녕하쉐요?"
?????한국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라료? 한국말을 하네?ㅋㅋㅋㅋㅋㅋ
"꼴레뇨(체코의 돼지족발요리) 마슀다. 머그면 행보케쥔다~ 원 비얼 공쫘 준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때가 한국말 못 들어본지 꽤 됐던 터라 굉장히 반가웠음ㅋㅋ
사실 맥주 한잔 공짜도 땡겼지만, 한국말을 들은게 너무너무 반가워서 그 집에서
꼴레뇨와 공짜 맥주 한잔을 맛나게 비웠음
내가 식사를 마치고 나갈때 까지 호객행위를 하던 그 직원은 
문을 열고 나오는 나를보자
"안녕히 가쉐요~" 라며 친절하게 인사를 해줬고, 이래저래 고마움을 느꼈던나는
배꼽인사를 하며 "고맙습니다~"라고 답례인사를 하곤 뿌듯한 기분으로 자리를 떴음ㅋㅋ




3.
유럽여행하면서 조심해야 할게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소매치기★
체코, 프랑스. 이탈리아에 많다고 알고있음
사실 나는 여행을 하면서 소매치기를 당하진 않았으나
소매치기를 목격한적은 몇번 있었음
로마를 여행 할 때 였음 마지막 여행지였고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싶어서ㅠㅠㅠㅠㅠ
민박다나와란 사이트를 통해 한인민박을 예약을 했었음
(아... 참고로.. 한인민박은 예약없이는 이용히 힘들어요 불법숙박시설이기 때문에..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에 물어봐도 전혀 알지못합니다..)
한인민박에서 친해진 몇사람들과 같이 로마 시내관광을 하고 가볍게 저녁을 먹고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숙소로 돌아가려고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아이를 안고 있는 한 아주머니가 우리 일행의 여자분에게 비정상적으로 가깝게 붙어있길래 
이상해서 자세히 봤더니 아이를 안고있는 손 밑으로 반대편 손이 
그 여자분의 가방을 만지고 있었음!!!!!!!
정신이 번뜩 들고 이 상황을 타개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굉장히 크게 소리를 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이 아줌가가 지금 뭐하는 짓거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지금은 경기도에 살고있지만 사실 부산남자임ㅋㅋㅋㅋㅋㅋㅋ
술취하거나 다급할 때 사투리가 절로 나오는 데ㅋㅋㅋㅋ
이 때가, 그 때 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시선이 내게 집중되고 그 아줌마는 전력질주로 도망을 갔는데
나도 모르게..잡으려고 쫓아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줌마 결국엔 소매치기 실패했고 쫓아가다가 괜히 험한꼴 당할수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왜 뒤쫓아 갔는지 모르겟음..;;ㅋㅋㅋㅋㅋ
근데.. 달리던 아줌마 뒤쫓아 오던 날보더니.. 나한테 안고있던 애기를 던짐ㄷㄷㄷㄷㄷㄷㄷ
진짜 던짐ㅇㅇ 휙 던진게 아니라 확! 던졌음
깜짝 놀라서 아기를 받아들었음.. 근데 반전.. 애기가 아님.. 그냥 이불뭉쳐 놓은거..ㄷㄷㄷ
너무 황당해서 그자리에 멈춰서서 잠깐 멍때렸더니 그 아줌마는 이미 멀리멀리 도망가버림
나중에 숙소에 도착해서 민박사장님한테 이 얘길 했더니..
유럽에서는 아이를 안고 다니질 않는다고.. 무조건 유모차에 태워서 다닌다고 하심
지하철역이나 공원같은데서 아이를 안고 다니는 사람들은
백프로 소매치기라고 하셨음...ㄷㄷ
무튼 그 날 소매치기 당할 뻔 했던분이 덕분에 큰일 안당했다고 
맥주랑 와인을 잔뜩 사오셔서 거기 묵고있던 사람들이랑 다 같이 술파티를 벌였었음 ㅋ 



밤새 불금을 즐기고.. 글 쓰려니까.. 굉장히 피곤하네요ㅋㅋㅋㅋ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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