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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짜여진 판에서 노는 "보수와 진보" 시민들.
게시물ID : sisa_4310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스템의변화
추천 : 1/2
조회수 : 6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24 12:49:26

우선 오유인도 시민이고 일베도 시민이고  다 시민이라는 것을 전제합니다.

현재 정치권 대립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새누리당 vs 민주당을 위시한 통진당 등의 야당 

새누리당의 근원은 거슬러 올라가면 자유당이라 볼 수 있겠고

민주당은 김대중 의 신민당 부터라고 보면 될겁니다.

그리고 통진당은 60~70년대 운동권 세력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각각의 성격을 볼 때에 새누리당은 산업화 세력의 기득권이며, 신민당은 야당이지만 남부 지역을 기반으로 한 보수 야당이었고 

60~70년대 운동권은 사실 따지고 들면 진보가 아니라 민족주의적 극우에 가깝습니다. 



일부 소수의 노동 계열 운동가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힘이 적은 관게로 민족주의 진영하고 손을 잡음으로써 둘을 동일시 보게 만드는 우를 범했지요.



결국 우리나라의 정치권 싸움은 극우 vs 보수 + 극우 의 싸움입니다. 민주당은 얼마전 부터 통진당과 야당연합을 만듬으로써 극우 민족주의 세력과

정치적 권력을 나눠버렸죠.  

이에 따라 친기업 산업화 세력도 극우(안보 관련) , 남부 지역을 기반으로 했던 야당 보수 + 민족주의 극우 이렇게 세력 구도가 편성된 거죠.

이중에 민족주의 진영은 노동계가 편입됨으로 인해 진보적 구호를 받아들임으로써 소위 "진보" 라는 탈을 쓰게 되죠.

하지만 현재도 진보 진영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완전 민족주의적 극우 꼴통입니다.

북한과 협력과 화해를 외치지만 사실 보면 우리 민족끼리 와 똑같다는 말이죠. 

그리고 남부 지역을 기반으로 했던 야당 보수는 (경남의 김영삼, 호남의 김대중) 은 김영삼이 산업화 세력에 편입됨으로써 

호남만이 남게 되지요. 하지만 아직도 부산은 야당 성향이 남아있습니다.  



결국 이번 촛불 시위도 이들의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한 자리 차지해서 반정부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반정부가 목적이지, 국정원이니 뭐니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인간들이죠. 결국 이들도 "기득권" 세력에 불과합니다. 

반정부 성향의 시위가 있으면 무조건 참가하여 자신들의 세력을 침투시키고 계속 적으로 민족주의적 강력 노선을 유지 함으로서 

그 시위를 - 시민들이 순수한 의도에서 시작하였더라도 - 자신들의 노선을 유지 시키는데 이용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시위는 친기업 산업화 세력에게 트집을 잡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됨으로써 시위 자체의 목표는 사라지고 

서로 진흙탕 싸움만 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지요. 물론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산업화 세력의 성질은 언급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통진당 세력을 배제 시키고, 범민련 등의 민족주의 세력을 시위에서 완전히 배제 시켜야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 새끼들은 진짜 낄 때 안 낄 때 다 참가합니다. 심지어 노동자들 시위에 마저 참가하고, 또 민노총의 상위  직급을 맡음으로써

노동운동이어야 하는 노동자 시위가 갑자기 통일을 외치는 괴상망측한 시위로 변질되게 만드는 놈들입니다. 



결국 간단하게 정리 해보면 산업화 시절 이어져 형성된 기득권 vs 기득권 vs 기득권 의 잘 짜여진 판 위에서 

애꿎은 "국민" 들만 서로 갈라져서 싸우고 있다는 거죠. 지금은 인터넷 같은 곳에서 "국민"들 끼리 싸울 때가 아닙니다만, 

이 민족주의 진영은 현재 인터넷을 잘 이용해서 곳곳에서 싸움을 부추기고 있는 거죠. 

일베란 곳은 그냥 사이트에 불과한 곳입니다. 그네들이 무슨 정치적으로 큰 힘이 있는 세력이 아니란 말이죠. 

일베에 힘을 쏟아 봤자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난다는 겁니다. 바뀌는 것도 없구요. 


어쨋든 지금 필요한 것은 아예 새로운 기득권층이 될 세력입니다. 

40여년 전 형성된 산업화 시대 기득권은 이제 사라져야 할 때라는 말입니다. 

안철수 씨가 그런 새로운 세력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간의 여러가지 일들을 볼 때에 이 사람도 친 기업 세력 그 이상 이하도 아니더군요. 

정말 새로운 보수 세력과, 그리고 진짜 진보 진영이 나와야 할 떄라 봅니다. 

그래서 차라리 영국 처럼 보수당 vs 노동당 구도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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