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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리나라의 집에는 신들이 많았다.
게시물ID : religion_61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ㅋ?
추천 : 1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1/13 11:19:17
성주신은 집안의 대들보, 즉 집안의 가장, 아버지을 의미한다.

그리고 조왕신은 부엌을 관장하며 어머니를 의미한다.
늘 따뜻한 밥을 지어 자식들, 가족들 먹이고 챙기는 어머니.
정실부인으로서 가족들을 살뜰히 챙기는 당당한 어머니로서의 위치를 상징.

뒷간신은 측(厠)신, 변소각시로도 불리우며  측(側)실, 첩을 의미하기도 함.
옛어른들은 아무도 없는 화장실이라도 인기척을 내든지 노크를 하고 들어가라고 하는데,
만약 그냥 문을 벌컥 열면 안에 있는 뒷간신이 깜짝 놀래서 화를 낸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늘 본부인에게 들킬까, 어쩔까 마음 졸이며 사는 측실의 입장에서
낯선 누군가가 갑자기 벌컥 들어오면 본부인에게 들킨 줄 알고 놀랜다나. ㅋㅋ 
그리고 본부인 격인 조왕신과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고 함.

집 터를 맡고 잇는 터줏신은 
사람들이 자신의 터에  집을 짓도록 해주며, 
집이 완성되고 성주신이 오면 뒷마당과 장독대를 지키는 철융신이 된다고 한다. 
철융신도 성주신만큼 강력한 신이며 성주신과 똑같이 
집안의 액운을 걷어주고 재복을 점지하는 신이다. 그리고 장독대의 장맛을 지켜준다고도 한다. 
지금은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옛날엔 장은 우리나라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식료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독대는 주거공간중 중요한 공간이다.

삼신은 아기의 출산과 성장을 관장한다.
天 地 人= 3 즉 하늘과 땅이 돕지 않으면 인간이 태어 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자식이 없으면  하늘과 땅의 신에게 빌어 자식을 점지 받았다.
산(産)신에서 음운이 변했다는 설도 있음.
예전에 할머니들은 어린 손주들 생일 때 삼신할머니 상을 별도로 차려주어서 잘 돌봐주라고 빌었죠.

우리나라의 가택신은 친근하고 가족과 같은 느낌이 들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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