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용타’, 기념품으로 만들자”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을용타’가 지점토로 부활했다. 지난 22일 유머사이트 웃긴대학에 올라온 ‘지금까지의 을용타는 잊어라’라는 제목의 글에는 지점토로 빚은 새로운 ‘을용타’의 사진이 함께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점토로 만든 ‘을용타’는 지금까지 유행했던 여러종류의 합성 사진들과는 달리 이을용선수의 두주먹 불끈 쥔 모습과 넘어져 있는 중국선수를 입체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소질있다”, “웃겨 죽겠다”는 등의 재밌고 참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더욱 관심을 보인 것은 이 작품에 얽힌 이야기다. 작가가 이 작품을 미술시간에 선보였는데 이를 본 미술 선생님이 이 작품에 대해 평가점수 A를 줬다는 것. 확인 결과 지점토로 된 ‘을용타’작품을 직접 만든 사람은 서울 모중학교에 재학중인 2학년생 윤이삭 군이었다. 윤 군은 3주 전 미술시간에 “스포츠 선수의 모습을 지점토로 만들어보라”는 선생님의 말에 ‘을용타’ 를 지점토 작품을 만들었다. 인터넷에서 본 ‘을용타’ 이미지가 재미있었기 때문. 윤 군의 ‘을용타’ 지점토를 접한 선생님은 처음 본 동작에 어리둥절해 했지만 윤 군과 친구들의 설명을 듣고 “생동감 넘쳐서 좋다"고 칭찬하며 평가점수 A를 줬다. 을용타 지점토는 곧 학교에서 있을 미술품 전시회에 출품될 예정이다. 윤 군은 이런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지점토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고 그러면서 친구들이 인터넷에 올려보라고 권유했다”며 작품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을용 선수의 행동은 환상”이라며 “이제부터는 을용타 합성 사진이 아닌 입체로 즐길 수 있는 을용타 지점토 등 각종 기념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은기자/eRu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