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급양 추억
-------------신병시절------------------
신병 들어가자마자 선임2명 의가사 중. 어쩔수없이 들어가자마자 일투입
일병되니 밑에 들어온놈 중에 한놈은 빽덕분에 보직변경 (정확히말하자면 단장밥해주기)
동기 한명은 밥솥나르다가 손찧여서 일못함. 홀에서 맛있게 드세영 헤헤 하면서 반찬 나눠줌.
다른 동기 한명은 식당내부에서 뛰어다니다가 넘어져서 다리out. (대구병원 신세졌다가 안나아서 사회병원 돌고돌고)
선임중 한명은 짜장면 나오는날인데 밥차(공군은 부대가 크기때문에 식당에 못오는 부서가 있음. 그들을 위해서 밥넣고 달리는 배식차)
에다가 짜장은 올렸는데 면은 안실었네 (이넘이 나중에 우동나온날 국물만차에 올리고 면 안실었음)
--------상병장---------------
선임 중 몇명은 야절기 다루다가 칼날에 손가락 날라갈뻔함.
실제로 한명은 야절기 둥근날로 야채자르다가 손가락 날아가서 의가사 (...)
워낙 부대가 크다보니 넘치는 일거리에 자연히 손이 빨라짐. 칼질이라던지 위험한 일할때 서두르다가 많이들 다쳤음.
진짜 농담 안하고
한두명 다치면 그 공백은 나머지 멤버들이 채워야되는데, 한참을 모두가 고생하다가 그 다쳤던 병사들이 회복되서 돌아올 즈음이면
다른 병사들이 또 다쳐있었음 ㅡㅡ;; (심하게 다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외부에서 병사 차출했지만 걔네들이 급양일을 할줄 모르니 대책이 음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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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기억나는데 사람들 다치는거 본기억밖에 없네요....
저도 상병때 기름쓰다가 손에 화상입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손가락 베인적도 많고.....결국 아주 크게 다친적은 없었지만
제 군생활 동안 의가사만 수두룩하게 봤네요.
소규모는 모르겠는데 대규모 비행단 잘못가면 크게 고생합니다.
대규모 가도 장교회관같은곳이 아니라 사병식당 배정되면 뭐.........앞날은 알아서 개척해야죠.
다른사람들 자랑하듯이 무슨 우리부대가 제일 힘들었다 이러는데
우리는 안다치면 다행이었습니다.
바닥 미끄러워서 하도 애들이 자빠져서 다치니까..... 1년을 바꿔달라고 회의 나가서 보고했드만 제대할때 다되서 타일갈고
겨울에는 문짝 깨져서 한겨울에 찬바람 쌩쌩 부는가운데 김치랑 깍두기 썰고 앉아있고
여름에 뜨거워죽겠는데 튀김기앞에서 튀김하다가 구토하는 후임도 여럿 있었고 ㅠ 화상입은 사람만 몇명인지 대체 ㅡㅡ;
후임중 한명은 흉터 엄청크게 났는데 의무대에서는 나몰라라 난중에 진물나고 주사들이랑 장교들이랑 싸움나고 난리도 아니었음
아오 생각만해도 짜증나네
말년병장 열외요?
그런것도 있어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우리부댄 애들 워낙많이 다쳐서 제대교육 받으러 가기 2일전까지 대타로 일했어요
피복반납도 일하는 중간에 하러 다녀왔음
망할;;
내 친구들 군생활 이야기하면 나는 옆에서 쭈구리처럼 앉아있음
어째 자랑스러운 기억이 하나도없지
하.....존나 열심히 군생활 할라고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