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대도 갔다온 남자가 오줌 지릴뻔 한 이야기.txt
게시물ID : humorbest_6134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래방직행
추천 : 25
조회수 : 8430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22 11:49: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21 21:18:42

 

 

작년 12월 말 쯤이었을거야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노래방에서 4시간동안 노래 부르고 새벽에 집에 올 때였어

우리 아파트는 13층의 복도식 아파트야. 우리집은 13층이고..

 

엘리베이터에서 올라가는동안 씻고 잘까 그냥 잘까 이런 생각하면서 멍 하니 있었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몇 걸음 걸으면 센서때문에 불이 켜지거든

근데 불 켜지고 나서 갑자기 발자국소리가 내 것이 아닌게 느껴진거야

그냥 흠칫해서 멈췄다가 뒤돌아봤는데 뭐 역시 아무것도 없었는데 괜히 무섭더라

난 귀신같은건 없다고 믿고 무서운게 없다고 말하고 다니지만 사실 무서운거에 엄청 약한 놈이라 공포감이 몰려왔어

그 때 또각.. 또각... 이런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 계단 밑쪽에서.

내가 잘못 들었는지 다시 걸음 멈추고 들었는데 안들리는거야

그리고 이제 길이 왼쪽 복도랑 오른쪽 복도로 나뉘는 구간이 나와서

우리집이 있는 오른쪽 구간으로 가려는데 또각... 소리가 또 나는거야 발자국 소리가

근데 상식적으로 새벽3시경에 밑층 계단쪽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괜히 무섭잖아

근데 발자국 소리가 안났다가 몇 초후에 또 났다가 이러니깐 존1나 무섭더라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데 또 우리집이 복도 맨 끝쪽에서 두번째야

이게 빠른 걸음으로 가다보니 그 발자국 소리가 울려서 내 발자국 소리인지 다른 사람 발자국소리인지 구분도 안되더라

이미 뒤에서 누가 쫓아온다고 생각하고 공포감에 질려서 정신없이 집 앞까지 와서 열쇠를 집어넣으려는데

또 이게 어두워서 열쇠구멍이 안맞는거야 자꾸

정신없이 쑤셔넣다가 열쇠 들어가자말자 바로 돌려서 문 열고 뛰어들고 문 바로 닫고나서

현관문에 렌즈로 밖에 확인했었어

아무도 없었지만 진짜 지려서 바로 잤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