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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혐오 주위)창문 밖에 무언가가 떨어졌다.
게시물ID : panic_613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라코
추천 : 26
조회수 : 625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2/05 16:24:19
큰 길에서 7-8여분 언덕을 올라 있는 빌라촌에 사는 30대중청년입니다.
 
산동네는 아니구요. 제 창문은 ㄷ자형태의 빌라공간에 창문이 나있습니다. ㄷ자공간안은
소형차 한대 주차할 공간으로 매우 어두워서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습니다.
 
일요일 저녁 12시 30분쯤 내일 출근할 생각에 오만상을 찌푸리며 겨우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천지가 진동할 묵직한 굉음과 함께 충격파가 겨우 잠이든 저에게 느껴졌습니다.
정신은 거의 이형환위 상태라 꿈껼에 북한에서 드뎌 대포를 쏜것인가..이런 요상한 생각을
하다. 그냥 자려고 딥슬립을 유도할때쯤..
 
요상한 신음소리가 반복해서 들렸습니다. 야한데 무서운 신음소리~ 먼가 아픈소리~
주위에 고양이가 많아서 고양이 인줄알고 참고 자려는데.. 짜증이 나서 일어나서
위치를 찾는데 창문쪽인듯 싶었습니다. ㄷ자형테 공간 중간쯤..
창문을 열어 보니 어련풋 들려오는 신음소리..
핸드폰 후레쉬를 켜서보니 여자가 쓰러져있었습니다.
 
"괜찮으세요? (계속 반복 신음) 쫌 만 기다리세요." 소리치며 옷을 입고 나가니..
여자 양쪽 다리발목 부러져서 살을 찟고 삐져나와있고, 신발은 멀리 떨어져서 뒹굴고 있었습니다.
20대 초반이나 고2-3정도되는 아가씨인데..어디서 떨어졌냐? 집이 어디냐? 물어도 이상한 말만했습니다.
 
119에 전화하니 발목을 위쪽으로 들어주던가..뭘 대주라고 하는데..이건뭐 뼈가..나온상태라..
저희 어머니도 나오셔서 그 아가씨에게 계속 말을 걸고,
5분정도 후 119가 오고 대원2분이 다리에 보호대를 채우고 의자에 앉히고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뭔가 이상하더라고요.
 
1. 자살을 하려고 했으면 4층빌라보단 고층아파트가 날것이고, 다리로 떨어지기 보단 머리로 떨어질것이고
2. 내방 창문쪽은 전부 위로 도시가스관 밖에 없는데..어디서 떨어진것인지..
3. 3-4층 창문에서 누가 밀었다면..머리부터 떨어졌을 가망성이 높고
 
제가 내린 결론은 도둑인것같더라고요.
옥상에서 가스관을 타고 내려오다 미끄러졌던가..올라가다가 미끄러졌던지..
 
참..어린아가씨가 구급대원들 말로는 부러진 양발목 외에도 척추손상까지 가망성이 많다고 하더군요.
나이 창창한 아가씨가 참 뭐할라고..한순간에 인생을 망치는..
 
구급대원들은 상황조사 같은거해서 이상하면 경찰에 인계같은거 하지않나요?
며칠 기분이 묘하게 한주가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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