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완견을 잃어버린 문제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남편이 아내를 목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남편보다 개가 더 중요하다는 아내의 말에 화가 나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25살 정 모 여인이 잃어버린 것과 똑같은 애완견 마르티즈입니다. 평소 강아지를 좋아하던 정 씨는 넉 달 전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이 강아지를 샀습니다. 그러나 남편 박 씨가 아파트에 개 냄새가 난다며 환기를 위해 문을 열어놓은 사이에 강아지가 집 밖으로 나가 개를 잃어버렸습니다. 그후 이 부부는 문제로 잇따라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박 모씨(살인 용의자): 개 문제로 싸웠어요.
⊙기자: 하루 종일요?
⊙박 모씨(살인 용의자 ):네.
⊙기자: 부인이 뭐라 그랬어요?
⊙박 모씨(살인 용의자 ): 개 찾아와라.
⊙기자: 그러던 중 그제 오후 5시쯤 차 속에서 부인이 당신보다 개가 더 중요하다라는 말을 내뱉자 남편은 화를 참지 못하고 부인을 목졸라 숨지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