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야근 또 야근하는 누나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대형마트에 가서 장보고 왔죠. (강한자에겐 굽신.) 근데 아랫분이 85년생은 오늘 소중한 사람을 만나다고 하길래 운세를 믿냐? 하면서도 옷차림에 신경쓴 건 사실. 엄청 이쁘장한 여자..와...4살로 보이는 꼬마아가를 봤지요;;; (쪼꼬만 게 모델포스가 났음)
달콤한 호주산 화이트 와인이 2개에 6800원!! 호밀빵 샌드위치 저렴하게 샀겠다 큰 맘먹고 브리치즈 하나 샀죠.
'내가봐도 난 너무 쇼핑을 잘해'하고 자뻑하고 계산을 하는데 직원 아주머니가 어두운 안색으로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하더랍니다. 입술이 귀에 걸렸지만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제 주민증 사진이 갓 고1 때 찍은거 걸랑요;;; 더 당황하셨지만 숫자가 85로 시작하니 뭐 어쩌겠습니까? "저기요~ 물건 사실 때는 꼭 신분증 들고 다니세요." 한마디 하시곤 웃으시는 거 아닙니까. 예. 그럴수도 있습니다. 이건 립서비스야라고 중얼댈 사람이 한둘이 아닐겁니다. 그래도 말입니다. 도가 지나친 서비스는 악영향을 끼친다는 걸 철저하게 교육받았을 삼성테스코 관련 직원이 한 말이기에 저는 믿을겁니다. 내가 90으로 보이는구나! 와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