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토론 같은거 할 때
눈빛이 무섭다는 얘기를 듣는 남자입니다.
평상시는 전혀 그런거 없는데
좀 감정이 격앙되면 눈에서 레이저를 쏜달까요...
결혼 생활 하면서 가끔가다가 눈빛이 그게 뭐냐며,
아내는 내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자기를 경멸하는 눈빛이다...
그렇게 말을 하는데 저는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거든요.
그저 몸이 좀 힘든데 아내와 의견이 대립된다거나
내의견을 좀 관철시키고 싶다거나 하면
십중팔구 아내로부터 이런 말을 듣습니다.
나는 그저 바라만 봤을 뿐인데
자기를 바라보는 눈빛이 이상하다고 하니 갑갑하네요.
어제도 그런 말을 하길래
그럼 그냥 앞으로 쳐다보지 않겠다고 말을 해버렸네요
감정적으로 올라올 때 제 눈빛을 제어할 수 없으니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로요.
그 얘기듣고 아내는 울고... 저는 갑갑하고...
평소에 진한 썬그라스를 쓰고 다녀야하는건지...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대략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