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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작은 바람개비 이야기
게시물ID : mabinogi_613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보이
추천 : 19
조회수 : 54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28 21:57:48
아무도 모르는 작은 바람개비 이야기


* 던바튼 서점에서 아이라가 파는 '아무도 모르는 사과 나무 한 그루'라는 책의 일부를 인용했습니다.

탈틴 마을을 돌아다니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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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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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아름다운 풍경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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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할 수 있지만






그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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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 옆 조그맣게 앉아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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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고 알록달록한 바람개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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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할꺼에요.





바람도 잘 일지 않는 울라 대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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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람개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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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돌지 못하는 바람개비가

왜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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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알지 못할꺼에요.





잡화점 주인 아저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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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 바람개비를 그곳에 만들어 놓았는지를 물어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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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씬 자기가 오기 전부터 있었다는 말뿐이겠죠...






하지만 저는 언젠가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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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코네일서 출발하여 타라로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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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틴 마을 안 그 잡화점 바람개비가 있는 곳 앞 길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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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와 그 어머니로 보이는 여인이 지나가는 장면을 본 적이 있어요.







....




그 아이는 신나는 표정으로 그 여인의 손을 이끌고 그 바람개비 앞으로 다가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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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인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어요.




'장난감은 집에도 많아 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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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바람개비에서 눈을 떼지 못하자
여인은 잡화점 주인장의 눈치를 보며 아이에게 또 말했어요.




'지금 이런걸 사줄 수 있는 여유는 없단다'









...

하지만 그 아이는 베시시 웃으며 이렇게 말했어요.



'탈틴 마을이 새로 발견되고 개발되었을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찾아왔다고해요.

하지만 사람들은 지루해져서이던 더 나은 곳을 발견해서이던지 

이 마을에 대해 점점 무관심해졌어요.

오직 사람들의 관심은 이 마을을 거쳐 나오는 울라 대륙의 수도인 타라나

그림자 세계로 통할 수 있다는 제단... 아니면 그나마 이 잡화점 아저씨뿐이었겠죠..

그리고 지금은 정말 이 바람개비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마주해본 사람은 없을꺼에요.

왜 그럴까요..?

사람들은 점점 정말 딱 결과만을 더 중요시 해왔기 때문일꺼에요.

그리고..'



그 아이는 잠시 말을 멈추었고 여인은 멍하니 그 아이를 바라보고있었어요.
그 여인이 그 아이가 말을 잠시 멈추었다는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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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이미 바람개비 앞으로 가 손수 힘으로 커다란 바람개비를 돌리고 있었죠.

그리고 아이는 말했어요.

'그런 사람들은 결코 이런 바람개비를 돌려보는 소소한 행복을 모를꺼에요.'

그 여인은 정말 자기도 모르게 복받쳐 오는 감정에 그 아이를 꽈악 껴안아주었어요.





- 아무도 모르는 작은 바람개비 이야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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