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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abinogi_61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창세계★
추천 : 7
조회수 : 51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4/28 23:41:24
소울스트림에서 에린으로 온 밀레시안.
그 이전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오와 모리안에게 낚여 심부름 셔틀로서 에린에 온 외로운 밀레시안과 함께하는 동반자는 누구일까.
제대로 먹이지 않으면 힘을 못 쓰는 정령...?
어짜피 에린에서 시몬이 수리하지 못하는 것은 소모품이다.
아무리 정령이 귀여우다 한들, 그 한계는 명확.
에린이 끝나는 날까지 존재할 밀레시안과 영원히 함께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그럼 옆에서 같이 에린을 여행중인 밀레시안?
안타깝게도, 그것 역시 정령과도 같다.
서로의 사정에 의해 시간선이 엇갈려지기도 하며, 사소한 갈등이 영원한 이별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역시 투하데 데 다난?
최악의 선택을 한 것이다.
그들은 일부 인물들을 제외하곤 당신을 여름에 내놓은 어시장 멸치의 생존시간만큼 빨리 잊어버린다.
그리고 당신을 그것보다 오래오래 기억하는 존재들은...
그 끝이 좋지 않다.
빨강머리 로리콘 검은 용기사놈이나, 연인사이 이어줬더니 통수로 보답하는 곰자식을 기억해라.
...신족은 입만 아프다. 모리안 개객기.
즉, 인간들은 딱히 믿을 것이 못 된다.
메이드나 집사는 유용할 지 모르지만 애당초 계약관계고...
이 배신이 난무하는 에린에서, 진정한 밀레시안의 동반자는 단 하나밖에 없다.
누군가는, 미사일이라고 부른다.
누군가는, 가방이라고 부른다.
누군가는, 경직셔틀이라 부른다.
누군가는, 탈것이라 부른다.
그리고 상당수의 인간들이 '비상식량'에 집착하는 가운데
그 어떠란 굴욕의 이름을 타고나더라도 묵묵히 자기의 할 일에 집중하는.
귀엽고도 멋진 동물들(그리고 동물을 초월한 스쿠터나 포장마차라던가...)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에린의 동반자가 아닐까.
이 글을 나의 팔색조 '야전식량' 과 단풍게 '크랩미트'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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