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여러분 이제 슬슬 오티의 시즌이 돌아오고있죠?
대학 생활을 여러분 보다 한 3년 먼저 한 사람으로
여러분이 대학에서 배우게 될 것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대학에서 뭘 배울까요? 전공? 교양?
그런거는 그냥 숨만쉬고 하는 거고요. 여러분의 몸소 느끼게 될 것들을 적어드립니다.
1. 여러분은 매일 점심시간 메뉴를 고르고 내일 입을 옷을 걱정하고 술마시러 오라는 친구의 카톡을 보면서
"현대 자본주의의 폐해" 를 배울 것입니다.
2. 여러분은 주위에 돌아다니는 바퀴벌레 커플들을 보면서 " 생명체의 종족보존에 대한 본능"을 배우게 될것입니다.
3. 여러분은 불특정인과의 조별과제를 통해, "맑시즘에서 파생된 현대 공산주의의 실패의 원인" 에 대해서 탐구하게 될것입니다.
4. 여러분은 수많은 행사와 모임과 갑작스런 술자리를 통해 "현대의 인간관계 상에서 음주가 미치는 영향" 에 대해서 알수있을것입니다.
5. 여러분은 시험기간마다 밤잠을 설치면서 "수면과 인간성의 상관관계"를 배우고.
6. 자필 레포트를 쓰면서 구겨지는 글씨체를 보면서 " 과학기술의 발달에 다른 인간의 본성의 상실"을 깨닫고,
7.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여동기들의 외모를 보면서 "메이크업의 발달에 따른 인류사의 진화과정"을 알고
8. 축제기간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를 보면서 "등록금 천만원 시대에 착한 등록금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토론을 벌이게 될거고.
9. 알바를 구하기 위해, 천국이와 베프를 먹으면서 "88만원 세대와 청년실업"에 대한 심도있는 탐구를 하게 될것이며
10. 학기가 끝나고 성적표를 받으면서 " 한국의 성적지상주의와 인격형성" 에 대해서 느끼게 될것입니다.
번외편
11. 남자분들은 날라오는 영장을 보면서 " 분단국가의 현실 속에서 느끼는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성 말살"을 볼수 있고.
12. 여성분들은 취업면접을 보시면서 "사회적 관념으로써의 여성관"에 대해서 알것입니다.
13. 오유인들은 " 내가 쟤보다 못한게 먼데 안생기는건가?"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을,,,,
한줄요약
" Welcome To 멘붕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