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없으니 음슴체
약 5년전 일임
24살에 전역하고 집근처 4D 입체 상영관 같은곳에서 알바할때임
이름이 생각안나는데 10분짜리 영상을 4D로 즐기는 곳임
거기 사장님이 부업으로 오락기 같은걸 상영관에 많이 구비해놓으셨음
특히 500원짜리 농구머신이 인기가 좋았음.
어느날은 농구머신이 상영관보다 매상이 좋을때도 있을정도로 인기가 많고 단골도 있었음
그날은 평일 11시정도였음
평일 10시가 지나가면 상영관은 손님이 없음 그래서 시간때우고 있는데
지나가던 커플이 농구머신을 시작함
남자가 하는데 120점 정도가 나왔음 최고점수는 450점 정도임
뭐라뭐라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다가 둘이 들어옴
남자: 알바형 120점이면 잘하는거죠?
나: 네??
남자: 120점이면 잘하는 거 맞잖아요?
나: 네 ㅎㅎㅎㅎ 평균정도죠
여자: 평균정도라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잘한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ㅡㅡ 잘하는거 맞다고
나: (영혼없이 웃고 있었음) ㅎㅎㅎㅎㅎㅎㅎ
남자: 한번 하시죠?
나: 저요?
남자: 네
대충 이런식의 대화였음
솔직히 이때 속으로 아... 그냥 잘한다고 해줄걸 이라고 생각했음.
남자가 하도 정색하면서 하자고 그래서 나도 조금 기분이 상했었음
그래서 네~ 하시죠. 하고 나가서 시작했음
그남자가 먼저 시작했음 ..
진짜 보기에도 *발!!! 나잘한다고를 온몸으로 표현하면서 서태웅처럼 막 넣기 시작함
200점 정도가 나왔음... 솔직히 200점이면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니면 잘하는 거임
그남자 200점 나오고 얼마나 뿌듯해 하던지. 뿌듯뿌듯은 온몸으로 표현하고있었음
나는 거기서 박수까지 치면서 잘하신다~ 이러고 있었음
그런데 거기서 남자분이 도발 및 빈정 걸기 시작함...
남자: 알바님은 얼마나 잘하실려나~ 100점은 넘기실려나~
왜?? 나니... 박수도 쳐줬잖아... 임마 나는 니편이라고...
이정도 빈정에 도발이면 발끈 안할수가 없음..
그리고 바로 시작함..
이날이 제가 알바를 시작한지 4개월째임
농구머신 나 오기전에 최고기록이 350이었음
워낙 손님오는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비는 시간에는 농구 머신을 많이함.
많이 해야 지나가는 손님들이 많이 한다고 사장님이 꼭 하라고 시켰음.
그러다 보니 잘할수 밖에 없고 단골 아저씨 형들이랑 친해짐.
그리고. 나랑 단골 아저씨랑 시합하면서
한달전에 단골아저씨가 450찍음
나님은 보통 350~400나옴
시작함.
나님도 온몸으로 *발! 내가 더잘한다고!를 시전해줌 ㅋㅋㅋㅋㅋㅋ
겨울이었는데 땀까지 날정도로 보너스 타임 3번 받으면서 410점을 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돌아보는데 남자 담배피고 여자는 피식피식 웃으면서 쪽주고 있음
나님 아이고 힘들다.. ㅋㅋㅋ 수고하세요 하고 들어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는 계속 밖에서 히죽히죽 웃고 남자는 나님이 들어가고 한판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0나왔음
솔직히 진짜 잘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판만에 250점이면 진짜 잘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0점 나오고 아이씨! 라고 소리지른 뒤에 그둘은 떠나갔음.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본적없음ㅋㅋㅋㅋㅋㅋㅋ
혹시라도 그 남자애가 이글을 본다면
난 솔직히 그때 져줄려고 했다... 빈정되지만 않았으면 ㅠㅠ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