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아저씨! 이거 주웠어요! 돈 많이 들어있어요!"
대연지구대의 문이 빼꼼 열리고, 또랑또랑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학원을 가야한다, 주인을 찾아달라
몇마디 던지곤 쿨하게 가려는 아이를 붙잡아놓고
주인을 찾기위해 이리저리 전화를 돌리니,
아이는 어느새 소파에 떡하니 엎드려 자리를 잡고
가방을 뒤적여 책을 꺼내 영어숙제를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나타난 지갑주인은 연신 고마워하며
용돈을 살짝 손에 쥐어줍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도 잊지 않고 씐나게 지구대를 나선
지상최대훈초딩 남천초 4학년 김도현 어린이.
저도 맘속으로 되뇌어 봅니다.
나중에 꼭 저런 아들 낳아야지.
제보 : 대연지구대 김보라 순경
마치...
훈훈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