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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61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너무졸려★
추천 : 48
조회수 : 513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12/07 10:24:41
제가 초딩 고학년 진입 할 즈음이었던
2002년 1월쯤에 어느 대학병원에서
편도선이랑 아데노이드
적출 수술을 받았어요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땐 전신마취 수술이었죠
수술실에 들어가서 전신마취를 하고 의식잃음
근데 갑자기 진짜 문득
'??????!!!!!!!????!!!!!!!!!!!!!!!!!!!!!!!!!!!!'
하는 느낌으로
정신이 팍 깨는 거에요
수술부위인 목에는 뭐라해야되나
탄산 쩌는 음료 겁나 먹은 것처럼
삽시간에 확 쑤신다 해야되나
송곳으로 만든 덫으로
목을 콱 찔린 것 같다 해야되나
진짜 이해가 안되는 고통...
어 뭐지???
??????????????
마취에서 막 깨서 상황판단 안되고
아프기는 죽도록 아프고 그랬던듯
정신이 맑아지면서 인지가 되니
고통의 날카로움이 척추타고 소름끼치게....
갑자기 밀려드니까
처음엔 이해가 안 되는 쇼크였다가
아 내가 수수..ㄹ....?!?!?!?!?!?!?!?!??!??!?!?!
하면서 이해하면서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아픔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다시 기억이 없어요
아까 글에 달린 댓글처럼
의사쌤이 조치를 취하셨는지...;
만약 그상태로 오래 경험했다면
진짜 끔찍했을 거에요....
그 짧은 경험도 너무 강렬해서
이상하게 가끔 꿈에서 그 고통을 느껴요
그저께 미세먼지 쩔었던 날도
하루종일 목 아파했는데 꿈에서 그 고통이 뙇..꽥
여튼 진짜 소름끼치는 경험이었어요
수술실 들어갈때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고
수술실 안에 있는
수치 출력되는 모니터에
해바라기 모양 덮개 씌워놓은 것 보고
의료계 사람들도 아기자기한것 좋아하나보다
이딴생각 하면서 완전 의젓했는데ㅋㅋㅋ
그 이후론 수면마취도 무서워서
내시경도 못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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