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골드5 올라오고 방황하다가 0점으로 복귀했습니다.

모1 리븐으로 한판 돌리고 지면 아이디 삭제하고 공부나 하자는 생각으로 랭크 돌렸는 데, 3픽이 나왔습니다.

탑 받고 한참 픽하고 있는 데, 채팅창에서부터 리븐같은 쓰레기챔 왜하냐면서 탑 내놔라고 패드립날리고 난리치던 4픽한테 불쌍해서 탑 넘겨주고 서폿 픽한 뒤, 4,5픽 픽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4픽이 "2픽 골드 승급전 막판이네. 나 골5 0점임 ㅅㄱ 나 트롤함"이라고 하더군요.



2픽이 울먹거리면서 형 그러지마요 하면서 다독이고 있지만 그 녀석 안중에는 이미 없는 듯 하더군요.




...
"2픽님 골드 오실려고하시네요? 걍 영원히 실1에서 고통받으셈 ㅋ"

예전에 제 첫번째 골드 승급전에서 다독여도 고의 트롤하던 골5 0점 트페가 저한테 하던 말이 생각나더군요...


"2픽님 그런 놈 다독이지마요. 저 어짜피 골5 0점이니 제가 닷지해드림.
4픽아, 안 보인다고 쌍욕하고 패드립날리고 허세부리지 마라."

제가 골5로 올라온 뒤, 제일 처음 결심한 게, 실버에서 올라오는 분들 방해하는 맛으로 사는 놈들 안되기였던지라 순간 확 짜증이 나더군요.

" 감사합니다 ㅜㅜ"

"2픽님 승급전 꼭 이기셔서 올라오시길 바랄게요.ㅎ"

이 말의 마지막으로 저는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다시 들어가보니 제 점수는 -3점이 되어있더군요.

처음으로 닷지했던 판이었는 데, 느낌이 나쁘진 않더군요.

사람 3명 도운 기분이랄까...



골드 4로 가는 3번째 승급전 패승_에서 친구가 보낸 카톡보고 갑자기 기억나서 한 번 끄적여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