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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반기문에 대한 구애 이유
게시물ID : sisa_614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nny10
추천 : 2
조회수 : 290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9/27 19: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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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요즘 박근혜와 반기문과의 사이가 좀 따뜻해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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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싫어하는 걸 뻔히 알면서 반기문 총장의 중국열병식 참석이 우연은 아닌것 같고요. 미국의 지지가 있어야 힘을 쓸 수 있는 UN사무총장 자리에서 중국 열병식 참석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죠. UN 사무총장의 행보라기 보다는 민족주의를 드러내는 행보에 더 가깝기 때문에, 최근의 국내정치와는 선을 긋고 있는 모습과는 좀 다른 행보라고 보여집니다.


반기문의 정치성향도 불분명 합니다. 야당의 대권 후보로 나와도 이상할 것이 없고요, 여당의 대권후보로 나온다고해도 이상할 것이 없죠. 총선이나 대선에서 캐스팅보드 역활을 하는 충청권이라는 매력도 상당합니다. 야권의 대권후보로 나올 경우에는 호남과 충청권의 몰표도 가능해서 불리했던 정치지형을 바꿀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죠.


그리고 만약, 반기문이 새누리의 대권후보로 나온다고 가정했을때, 분명히 김무성 보다는 합리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따라서 만약 반기문이 새누리의 대권후보로 추대가 되어 대통령이 된다면 나쁘게 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 합니다. 어차피 불리한 싸움이라면 그래도 좀 조금이라도 건강한 사람이 대권을 차지하는게 상대적으로 나쁠것은 없으니까요.


이번 박근혜의 미국방문기간중에도 여러번 반기문과의 미팅이 잡혀져 있는것, 그리고 최근 반기문이 새마을 운동을 극찬하고 나선다는점이, UN 사무총장직을 사퇴하고 국내 정치의 핵으로 들어설 정황으로 보인다는 것이죠. 


미국도 자신들과 친한 반기문이 사무총장직을 어지러운 국내 정치문제로 중간에 관두고 한국의 대권으로 나간다면, 충분히 중도에 사퇴하는 반기문을 위해 쉴드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겁니다. 자신들과 친분이 있고 자신들과의 사이를 충분히 예측가능한 반기문이 한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을 환영할테니까요. 



만약 반기문이 대권에 마음이 있고 친박계가 반기문을 밀 경우에, 김무성이 박근혜의 견제에서 살아남아서 총선에 승리하고 당권을 장악했다고 하더라도, 자신보다 국민과 일반 당원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 반기문에게 대선 경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입니다. 박근혜 입장에서는 반기문 하나를 끌어들이는게 여러 보험을 두는것과 같은 의미죠. 


김무성에게 당권을 내주더라도 이를 역전시킬 수 있는 보험, 또한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반기문이 야권으로 넘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보험, 그리고 자신의 측근들을 반기문에게 붙이기 쉽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기문을 자신의 사람으로 길들이기 쉽다는 보험 등등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기문을 자신이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면, 반기문을 자신의 세력안으로 끌어들인데 대한 지지효과 또한 상당할 테니까요. 새누리나 박근혜 입장에서는 반기문과 친해지는 것이 나쁠 것이 하나 없는 상황이죠.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박근혜의 '반기문 바라기' 가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반기문에게 자신의 세력이 없다는 것은 분명한 단점으로 보이겠지만, 이것은 세력이 없는 자리를 친박계가 반기문을 대통령만들기 프로젝트로 투입하면서 자연스럽게 반기문 주변을 친박계로 채울 수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결국 반기문의 측근은 친박계가 자연스럽게 차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박근혜정부 2기가 탄생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는 반기문이 김무성 보다 좋을 수 있다는 주장과는 배치되는 주장이지만, 그래도 IN사무총장까지 지낸 '명예를 존중하는 합리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면 친박계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어도 결국에 가서는 자신의 권한을 강화시키며 친정을 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 때문에 그래도 반기문이 김무성 보다는 나을 수 있다는 말 입니다.


최근 반기문의 여러 정치적 발언과 행보를 보면, 박근혜의 마음을 확실히 얻고 있는것 같습니다. 김무성으로도 총선과 대선에서 능히 승리를 할 수 있지만, 김무성을 내리쳐는 것을 보면 때려 죽여도 김무성이는 싫은 모양이네요. 한번 삐지면 오래가는 그 성정이 오죽하겠습니까.


새누리가 반기문에 대한 반응은 두가지로 예상하네요. 김무성계는 아마도 반기문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좀 올릴것 같고요, 친박계는 반기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벨류를 업시키기 바쁘겠죠. 반면 야권은 별 반응을 하기가 좀 그런 상황 입니다. 


만약 반기문이 상대의 대권후보로 결정이나면 민주정권에서 키운 반기문에 대한 공격은 자신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형국이 되어 버리니까,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반기문이 개인적인 약점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도 있죠.


반기문이 새누리의 대권후보로 나온다면, 야권의 수권을 위한 가도가 좀 많이 복잡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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