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이 얼마 남지 않은 1월 19일 토요일
무료한 일상 속에 정모게시판을 보던 저는 왜 해외에도 오유인들이 많은데
정모는 하지 않는 것을까? 를 생각하다가
어차피 귀국전에 추억이나 쌓아보자, 안되면 말고 라는 식으로
라는 글을 올렸고, 많지는 않았지만 호응이 좋아서 제대로된 인원을 모집하였습니다.
추천수는 50을 찍었고 카카오톡으로 말 걸어주신 분들은 총 저 포함 9명
그렇게 우리는 2013년 1월 22일 화요일 오후 7시 스트라스필드역 앞 광장에서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설렌 마음에 당일날 오후 5시 30분부터 기다린 저는 호주오유녀1번님과 호주오유남1번님이 못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아쉬웠습니까
먼저 호주오유남 5번(89년생)님이 도착하고 그 후에 호주오유남 4번(93년생)님, 호주오유남 6번(86년생)님이 도착했습니다
처음 만났 때 광장앞에서 안생겨요를 외치기로 했던 저희는 온 순서대로 광장에서 크게 안생겨요를 외치긴 개뿔
쪽팔려서 못했습니다.
그렇게 남자들끼리 벤치에 앉아서 뻘쭘하게 있을 때 호주오유녀 2번(89년생)님이 홍일점으로 찾아 왔고 쪽팔리게 안생겨요를 하며
다가왔습니다. 헐 대박
그렇게 저까지 5인의 파티가 되었고 벤치에서 뻘쭘하게 있던 저희는 근처 카페로 가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어색하고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호주오유녀 3번(88년생, 스트라빵녀)님이 빵을 들고 오셨고 우리는 슬슬 자리를 잡아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호주오유녀2번 님이 좋아하는
"빨.간.꼬.추" 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빨간꼬추에서 막 도착하여 신분증검사를 하고 있던 도중
호주오유남 3번(87년생)님이 일을 빨리 마치고 달려오셨고 다 모인 우리는
치맥치맥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그렇게 치맥을 처묵처묵 하던 중에 호주오유남 1번(88년생) 님이
저 지금 가께여 뿌잉뿌잉뿌우뿌우 를 외치며 모임장소로 나오셨습니다
호주오유남1번, 그는 좋은 서포터였습니다. 그가 분위기를 띄우면 모든 찬사는 호주오유남3번 님이 받아가셨습니다.
왜냐하면 잘생겨서
그렇게 우리는 치맥을 처묵하고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하늘을 달리는 오징어
93년생 연하 오징어군 꼬시고 있는 89 오징어양
단체 오징어샷
술도 적당히 먹고 노래도 적당히 불렀습니다. 신나는 분위기에
호주오유남1 님은 트랜스픽션의 뺨을 치고
호주오유남3 님은 박완규의 뺨을 치고
호주오유남5 님은 QUEEN의 뺨을 치고
호주오유남6 님은 이적의 뺨을 치고
호주오유녀2 님은 아이유의 뺨을 치고
호주오유녀3 님은 2ne1의 뺨을 치고
저는 동방신기와 익룡의 뺨을 후려갈겼습니다.
노래방 이후로 저는 소리를 지를 수가 없습니다. 성대가 파.괘.됬어요
노래방에서 호주오유남1 님과 호주오유남6님이 일하러가셔야해서 귀가하셨어요
그래서 남은 사람들끼리 또 인증샷
모자이크 귀찮....
그 후에 호주오유녀3 님이 남자친구,,,,가...데리러...헐...탈영...
그리고 유일하게 술을 안먹은 호주오유남5 님이 본인의 차로 막둥이를 데려다 줌과 동시에 시티로 저희를 태워주시고
소맥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해장한답시고 햄버거를 먹고 다시 스트라스필드로 귀환하였습니다.
그곳에서 호주오유녀5 님이 귀가하시고 저는 눈치없게 호주오유녀2 님과 호주오유남3 님 사이에서 끝까지 있었어요
ㅈㅅ 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그리고 해가 중천에 떠서 모두들 집으로, 혹은 일하러 떠났답니다~
이렇게 사건 사고 없이 오유인 시드니 정모는 끝을 맺었습니다.
저 귀국한다고 재밌게 놀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정모하면서 느낀건데 오유인들은 정도 많고 재미도 있고
토요일에 또 뵐 수 있으면 또 뵈요
페이스북도 추가할래요? 캬캬캭
그리고 전 게이가 아니라 변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