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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pc방 아르바이트 9개월정도 하면서 경찰서 처음가봤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614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TB
추천 : 0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17 10:18:58

평상시처럼 pc방 야간아르바이트를 하기위해 출근을했고

순조롭게 하루일과를 하던도중

새벽 2시쯤 남은 손님은 5명... 그중 한명이 저에게 메시지로 "짜파게티 하나 주세요" 라는 메시지를 날리는거에요

제가일하는 pc방은 전부 셀프기때문에 직접 오셔서 계산하시고 드셔야한다고 직접 가서 말했고

그손님이 (이제부터 그녀석이라고 하겠음) 후불로 계산하려고 하더군요...

또 불친절한 사장님의 명령으로 후불계산을 하지마라는 이야기를듣고 "선불로 주셔야합니다.." 라는 말을했더니..

이녀석이 약간 모자른거같더군요 우물쭈물 웅얼웅얼거리더니 "저... 지금 돈이없구요.. 나중에 형이 7시쯤 와서 계산할거에요"

라고 하는거에요... 이때 내가 강하게나가야했는데.... 그녀석 사용요금을보니 이미 7000원정도를 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번믿고 후불로 걸어줬죠

그리고 5시간후쯤... 그녀석의 요금이 14100원을 도달했고.. 시간은 7시30분.

"저... 형님분은 언제오시나요? 시간이 지났는데"

이랬더니 그녀석이 또 우물쭈물 웅얼웅얼 정말 농담안하고 10분동안 그러더니

"형이 안오는거같은데 제가 휴대폰맞겨놓고 좀 다녀와도될까요?"

그래서 그렇게 해라고했더니 또

우물쭈물 웅얼웅얼 거리고 몇분있다가

"휴대폰이없는데... 자전거를 맞겨두면안될까요?"

라고 말을 바꾸는겁니다... 아... 그전부터 느껴오던 불안감이 확실해졌죠

참다못한제가 "형님분 전화번호알면 제 휴대폰 드릴테니까 전화한번 해 보세요"

그렇게 전화한곳은 어머니인지... 할머니인지.. 노인분이 받았는데 또 한참 싸우더라구요... 여기로온나.. 요금좀내달라

그리고 통화가끝나고 저에게하는말 "안온다네요.."

열받은제가 직접 제 핸드폰에찍힌 전화번호를 걸었고 통화를했죠

여기상황을 자세히 이야기했고 요금을내러 오셔야합니다.. 라고 했더니

뭐 자기는 몸이불편하다고했나? 그래서 못오겠다 그 애좀 보내달라고하더군요

그런데.. pc방에 저 혼자뿐인데 어떻게 데려다주고 그리고 왜 제가 그래야만 하는지.. 내가 택시기사도아니고

그러더니 전화를먼저 끊더군요... 점점 저도 화가나기시작했고

그런식으로 2차례 전화후 결국 사장님한테 전화... 폭풍 갈굼먹고 경찰에 신고하라는 이야기를들었죠

그래도 제 인생살면서 112라는 번호를 제 손으로 눌려본적이없던 전 한번더 부모님? 한테 전화를걸고

안오시면 경찰에 넘길수밖에없다... 라는식으로 말을해도 끝까지 데려다달라 뭐라뭐라 하더니 먼저 뚝 끊어버리는거에요

제 멘탈에 금이가는소리가 들렸고.. 손은 자동으로 112번호를 눌렸죠

그리고 몇분뒤 경찰보다 사장님먼저 오셨고 또 폭풍갈굼...

몇분뒤 경찰이왔고 그녀석과 전 경찰서로 갔죠... 제가간 이유가 피해자진술이 있어야한다고 하더군요

가는도중 경찰차 안에서 경찰이 몇가지 질문을했어요...

"xxx씨 전에도 이런일을 하신적 있나요?"

그녀석 하는말 "없습니다..."

경찰서 도착후 이것저것 조사하고 진술하다가 녀석의 과거행적이 나났음.

같은사유로 총 27회 전과자로 기록되어있는거였음

그 뒤로 어떻게된건진모르지만 아마 구속이 될꺼라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후... 제 시간만 날리고... 또 이 더운날 경찰서에서 다시 pc방으로 가야하고... 아 진짜...

참 알바하면서 이상한사람 많이만나지만

이런인간은 또 처음이네요


그런데 재미있었음 ㅋ

경찰서 처음가보니까 신기하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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