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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61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schus20★
추천 : 11
조회수 : 121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04/21 00:15:30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 오유인입니다.
오유에 저랑 비슷한또래의 분들도 많으신것같고
남자분들도 많으신것같아서 조언을 구해보고자 이렇게 올립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2년이 넘게 연애하고 있습니다. 횟수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이제는
서로 외적인 모습보다는 마음을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자꾸 2년이라는 시간을 걸고넘어가서 좀 그렇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서인지 남자친구가 아무래도 저에게
단단히 화가나있다던가 권태기 비슷하게 행동을 해서 조언을 좀 구해보고자 합니다.
저희가 장거리 연애를 하는데 연애초기에는 남자친구가 데이트때마다 데려다주고 데릴러오고
할정도로 신경을 많이 쓰더군요. 그게 오래갈거란 생각은 안했는데 무려 1년동안이나 그렇게 대해주고
서로 학생신분인지라 근사한 선물한번 못해줘도 따뜻한말 해주는건 정말 일등이였습니다. 제가 애교도없고
자존심만 세울줄아는 사람이라 그런거에 살갑게 굴지못하고 되게 쑥스러워 했었는데 1년이 지나니 저도 여자
가 되더군요. 그런데 그 1년을 전후로 로맨틱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무뚝뚝한 면이 많더군요.
그러고 나니 저는 더 남자친구에게 달려들게 되었지요.
지금은 남자친구가 다른일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에게 소홀해지는것이 당연하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해도 그게 잘 안되서 정말 자주 싸웁니다.
항상 저만 화내고 남자친구는 조리있게 잘잘못 따져가면서 마무리짓고 다시 제가 달려들고 하는
패턴이 지겹기까지 합니다. 남자친구도 끝까지 몰아가는 제모습에 진절머리 나겠지요.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제가 다시 사과하고 애교도 부리고 그러면 잘 넘어가주던 사람이 이제는 듣는둥
마는둥합니다. 그리고 요즘 몰두하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는지 저에게 화풀이를 하는것처럼 느껴지구요.
다른사람들한테도 똑같이 행동한다면 일때문에 짜증나서 그러겠단 생각도 들겠지만 유독 저에게만
까칠하게 구는게 무시받는 기분도 들고 정말 언짢습니다.
물론 저에게도 문제는 많습니다. 한번 싸우면 끝까지 몰아간다는 점, 육두문자는 아니지만 말을 격하게
하는 점은 진짜로 잘못하고 있다고 많이 반성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일로 무시까지 받을 정도인가요.
마치 집에 아내에게는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고 직장에서는 상사눈치 동기눈치 바가면서
사글사글 구는거 같다고 해야하나... 이여자는 내여자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근데 이건 제가 제 감정에만 이끌려서 쓴 글인점,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항상 저에게 자기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고 단지 너만 그렇게 느끼는거라고 얘기하는 점을 고려해서
앞으로 제가 어떻게 남자친구를 대해야 옛날처럼은 아니여도 완만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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