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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육자의 다이어리 (스압 주의)
게시물ID : plant_4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근님
추천 : 3
조회수 : 99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8/25 22:22:07
 
안녕하세요, 열심히 다육이만 잡아먹고 있는  요즘입니다..
 
다육이를 처음 봤을 땐 '윽... 저렇게 징그럽게 생긴걸 왜 키우는거지?' 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요게요게~ 이 요물이~!! 꾸물꾸물 자라는 거 보면 너무 귀여워요~
 
이름도 모르고,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 여럿 업어와 여럿 죽이며 몸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ㅠㅠ
 
 
 
 
20130430_183000 (1).jpg
 
요 "화산송이"는 4월 말 집 앞 다육센터에서 데려왔는데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잎들이 잎꽂이하기 좋게 생겼어! 번식왕이 되어주마!' 생각하고 사왔었죠
 
20130430_183510 (1).jpg
 
요로케 화분애 심어주었구요, 여태까지 살아있습니다. ㅎㅎ
 
20130504_123118 (1).jpg
 
일주일 후인 5월 초에 양재꽃시장을 갔다가 다육이 천국을 발견하고 '이게 왠일이야!!!!!!!' 라며 무작정 10개를 업어왔죠
 
왼쪽 위 부터 1번인데요, 1번은 "주상절리" 입니다. 잎이 딱딱한 편이라 그런지 물을 줘도 안줘도 한결같아요. 도통 모르겠습니다 ㅠ
 
2번과 3번은 올 때 부터 비실비실 잎 떨구고 까매지고 ㅠㅠ 그래서 식게에도 한번 올렸었던 적이 있어요... 안타깝지만 살리지 못했습니다 ㅠㅠ
 
4번과 10번은 "알로에" 에요 ㅎㅎ 다육이 살 때 옆에 계신 어머니 두 분이 얘들 흔치 않다구.. 얼른 들고 가라고 하셔서 일단 두개나 들고 왔는데요, 아직 무럭무럭 성장중입니다. ^^
 
5번은 "포도송이"에요 ㅠㅠ 방울방울.. 번식하면 정말 예쁠 것 같아서 잘 키워보려고 했는데.... 잎이 쪼글거려서 물을 줬는데 계속 쪼글거리는거에요! 그래서 물을 더 줬더니 그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하는게 좋았을까요? ㅠㅠ
 
6번과 9번은 조금 다르게 생겼는데 구분이 잘 안돼요.. "털나무"같이 생기지 않았나요?ㅎㅎ 지금은 둘 중 하나만 살아있습니다 ㅠㅠ
 
7번 "꽃돌이" ㅠㅠㅠㅠ 꽃 달고 있어서 예쁘다!!! 했는데 점점 시들어가더니............. 제일 먼저 빠염 하셨어요 ㅠㅠ
 
8번 "동서울과꾸러기", 얘는 저희 오빠가 지어준 이름인데 ^^; (부끄럽네요) 지금 아파요 ㅠㅠ
 
 
 
이렇게 파란만장한 시간이 지나고 7월 말에는요,
 
20130731_123413 (1).jpg
 
화산송이, 주상절리, 동서울과꾸러기, 알로에2개, 털나무2개
 
그리고 다이소에서 사온 해바라기새싹2개, 모던하우스에서 사온 행운목2개!!
 
요로케 살림을 꾸리고 있답니다.
 
 
빌라 베란다 세탁기 위에 올려놓고 사는데, 햇빛이 잘 안들어오는 것도 비실거리는 이유였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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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은 한 5일정도는 쑥쑥 자랐는데, 곧 누렇게 변하더니 푹 고꾸라졌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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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트리원과
 
20130731_123601 (1).jpg
 
털트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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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좀 포동포동해진 것 같은 화산송이 입니다.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많이 변했네요. 초기에는 몽실몽실 느낌이 강했는데...
 
아래에는 저희 오빠가 툭 치고 가는 바람에 떨어진 잎들을 꽂아놨어요
꽂으면 감염이 쉽고 오래걸린다는 글은 그 후에 봤지요... ㅠㅠ
 
20130731_123623 (1).jpg
 
지금은 제일 앞에 살짝 노랗게 변한 아이 하나만 남아있습니다.
얘는 초기에 꽂아놓았던 것 같은데, 안죽네요. 뿌리가 나고 있는지 궁금하지만 그냥 두기로 합니다.
 
20130731_123636 (1).jpg
 
동서울과꾸러기에요. 지금 또 이렇게 사진을 보니 잘 자라고 있었던 것 같네요 ㅠㅠㅠㅠㅠ 으흐흐흐흐흐흑 무지한 녀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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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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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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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투
 
 
 
 
 
잘 자라고 있다 싶었는데 이게 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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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쯤, 외출하고 돌아오니 털트리원이 죽어있었어요 ㅠㅠㅠㅠ
 
물 준 것도 아닌데 ㅠㅠ 넌 왜 썩어있니 ㅠㅠ
 
이날 엄청 속상했습니다. 왜 나의 손은 생명을 앗아가기만 하는가 엉엉엉어엉어어엉 얼른 나가버려 내 팔의 흑염룡 어허어헝허어어엉
 
 
 
그리고 오늘,
 
대형사건입니다..
 
20130825_195410 (1).jpg
 
한 달쯤 물을 안 준 것 같아 엊그제 물을 듬뿍 줬습니다.
 
목 말랐지 아가들아, 오랜만이니까 쭉쭉 먹으렴^^
 
알로에 원 투 이상 무!
 
20130825_195425 (1).jpg
 
 
털트리투와 화산송이는... 비실비실 한 것 같습니다.
 
털트리는 잎들이 자꾸 힘을 잃어가는 것 같고.. 화산송이는 물 준 이후로 저렇게 노랗게 변하고 있어요...
 
미안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죽지마 ㅠㅠㅠㅠㅠ
 
20130825_195440 (1).jpg
 
절리절리 주상절리는 새끼를 치고 있는 모양입니다.
 
어흐으으윽 뒤로 보이는 동서울과꾸러기.....
 
 
20130825_195447 (1).jpg
 
네........ 서리맞은 배추마냥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깜짝놀라 옥상에 올려놨었는데도 회복이 안되네요... 설마 저대로 죽진 않겠죠? 제발...
 
20130825_212533 (1).jpg
 
운목이들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바람이 들어올 때 행운목 때문인지 상쾌한 향이 납니다.
 
'눈'은 데려올 때 부터 빼꼼 나와있었는데, 아직 그대로네요.
 
다이소에서 사오는 새싹은 금방금방 자라는데, 저렇게 빼꼼 하고 있는걸 보면 탄탄한 나무껍질을 뚫고 싹 틔우는 게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구나.. 새삼 깨닫습니다.
 
20130825_212555 (1).jpg

잎도 좀 무성해진 것 같네요
 
 
 
 
다육이 키우는 일이 쉽지 않네요.. 다육이는 다 똑같은 양의 물을 먹고 사는 줄 알았는데,
 
키우면서 보니 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고수님들, 저희 "동서울과꾸러기"는 어떻게 하나요 ㅠㅠ 이대로 죽는걸까요? 너무 속상하네요..
 
 
 
내용은 없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내일은 동꾸가 힘을 좀 냈으면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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