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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서웠던 집에서의 일.
게시물ID : panic_614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왕앙아왕
추천 : 2
조회수 : 12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08 00:50:29
이틀 뒤가 시험이지만...
밤 샐 각오하고 씀.
오늘 오후 4시 쯤 침대에 누워서 웹툰 금요일 보고 있는데

찍 찍 찍 찍 하고

발소리가 들렸음.

여름에 습기 찼을때 바닥에 맨발로 걸어다니면
나는 소리가 찌걱 찌걱 찌걱

분명 집에는 아무도 없는데...
착각인지는 몰라도

정말 크레센도 처럼 소리가
내 방쪽으로 왔다가 다시 멀어졌다가
왔다가 또 멀어졌다가

그래서 30분간 숨을 죽이고 있었음
너무 무서웠음 갖가지 상상이 다 들면서...

아파트 11층이인데 우리집은... 침입하기도 힘들텐데
혹시 배수관을 타고 들어온건 아닐까
별 별 생각을 다 함

혹시 마주치면 날 죽이겠지? 하고
근데 학원 갈 시간이 다 되어서도
계속 그 소리는 똑같이

찍 찍 찍 찍

거리고 있었음

이러다 찍찍찍찍찍쿵쿵쿵쿵쿵 이러면서 올까봐 무서워서

나갈 엄두도 못내고 있었으나
오유 고게 어떤 분이 옆집 층간소음일수도 있다고 하셔서

무서움을 무릅쓰고 나와서 주변을 둘러봤음
다행히 아무도 없음
안도의 한숨 쉬면서 오빠방에 갔는데

그 찍 찍 소리는 오빠방 시계 소리였음...

그 소리인걸 확인하고도 그 순간의 공포감이 너무 커서

집 나올때까지도 혹시 그 세탁기에 숨어있던 사람처럼

숨어있다가 집 문 열고 나오는거 아닐까 했음

글로 적으니 현장감이 없어 그 때의 공포감을 살리지 못했는데

그 상황이 닥쳤을 땐 너무 무서웠음 정말 죽는거 아닐까 하고

결국은 내 상상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인간의 상상력이 이렇게 무서울 수도 있구나 느낄 수 있었던 일이었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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