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기억나시나요? 베오베에 올라갔던 대구의 박준영..
그 글을 쓴 사람이 바로 저예요...
다시는 남자한테 상처안받을려고 애를 썼는데 정말 병신같습니다
아무리 객관적으로 제3자의 입장으로 생각해봐도
제가 이런 일을 겪을만큼 잘못을 하며 살아오질 않았는데요
그 일을 겪은 후로 새로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전 20살이고 걘 34살. 정신연령은 고등학생정도 되는 그런 어른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저를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했어요 행동으로도 그걸 보여줬었구요...
태어나 가장 사랑에 빠진 남자였고 서로 진심으로 결혼하고 아이는 둘정도 낳아서
기르고 복층건물에 집을 잡자며 약속하고 일상이 그런 대화였습니다
근데 그남자는 제가 자기를 진심으로 너무 사랑한다는걸 깨달았는지
퍽하면 사소한걸로 화를 내고 심지어 쌍욕까지하고 폭력까지 하더라구요
전 그런일을 아무이유없이 당할만큼 찌질한 여자도 성격이 모난여자도 아닌데
그런 일을 겪고 헤어질려고 할때마다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죽도록 빌더라구요
가장 최근에 헤어질뻔할땐 항상 차고다니던 명품손목시계를 주고 자기 아이폰을 주며
난 그동안 행복했다, 잊지못할거다, 잘지내라 난 한강에 가 빠져죽을거다 이러더라구요
전 그와 중간중간 헤어지고 싸울때마다 제가 그렇게 싸울만할 화제를 만들질 않았습니다
다른 남자친구들을 사귈땐 정말 일상적으로 투닥투닥거릴 대화를
그 사람은 미친듯이 화를 내고 예민하게굴며 저를 막다해더라구요.
정말 갈때까지 가버렸다가 서로 새출발을 했었습니다. 서로 못헤어진다는걸 깨닫고선
서로 성격차이가 있지만 잘 참아보자며 다짐을 하고 몇일 지내고 있는데
폭력까지 당한 저로썬 깊은 믿음을 갖기엔
주말약속을 미루고 연락도 자주하지않는 남자친구의 행동도 문제가 있었고
그 데미지가 너무 커서 쉽게 믿음을 열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 변함이 없고
평생함께하고싶었는데 내 믿음에 완전히 손상이 가버려서 매일매일 불안하다구요.
그랬더니 저더러 주말약속 한번 미뤘다고 사람을 이렇게 쥐잡듯 잡냐며
병신아 나가뒤져라 라고 욕을 하더라구요
솔직히 욕들은건 한두번도아니예요 씨발년 좆같은년 다들어봤으니까요
진짜 이글쓰는데 너무 가슴이아파서 오히려 눈물이안나네요
이렇게 헤어지고 몇일 지내는데
제가 그사람을 너무사랑했는지라 금방 후회가 되더라구요
분명 헤어질 사람이 맞았던건데 왜 나는 사랑이 변하질 않는거지
왜 이렇게 죽도록 보고싶고 왜 헤어지자고한게 후회가되는거지
왜 전화한통 문자한통 하지 않고 심지어 내가 해도 받질 않는거지
이런 생각에 미칠것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3주가 지나고
그동안 밤새 그사람 동네 지하철역 앞에서 기다려보기
진심을 담아 장문의 문자를 보내기
그리고 그와 헤어지고나니 다친데도없는데 몸살이 너무심해서 매일 토를 했어요
정말 아프다고 보고싶다고 애원을 해도 아예 씹어버리더니
전화번호를 바꿨더라구요.
어떻게 이럴수있나요??? 자기가 빌면서 사과를할땐 왕복 3 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
제 방 창문앞에서 돌멩이를 던지면서 잠깐만 나와달라고 빌었고
첫차를 타고 와선 잘못했다고 비는 사람이였는데
이제야 알것같습니다
그는 더이상 저를 조금도 사랑하지않고 완전히 감정이 식어버렸다는걸요
그럼 저한테 왜 사랑한다고했죠
왜 결혼하자고 했고 왜 예뻐해줬죠
제가 하는 스마트폰 어플이 있는데
전 자기 블로그에 들어간적도없는데 차단까지 해놨더라구요
여자들이랑 히히덕거리고 만나서 술먹고 잠도자고 뻔하겠죠
저와 조금이라도 똑같이 사랑에 빠졌었다면 헤어지고나서 이렇게 행동할순 없는거겠죠?
진짜 어이가없고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는 인간이란 생각이 드는데
왜 제 사랑은 변하질않는거죠
누가 저좀 줘패줬으면좋겠어요 제발
시간을돌릴수없으니까요 제발 잊을수있었으면좋겠어요
왜 믿었냐고 저를 욕하겠죠 남자분들이든 여자분들이든
저는 그를 너무 사랑했었고 때론 집착도 했지만 제가 할수있는대로 최대한 배려했었고
저한테 사과하고 빌때마다 정말 진심이라고 눈물로 호소해서 믿을수밖에 없었어요
정말 사랑하는데 그 사랑이 한번 싸우고 상처받았다고해서 변할수있나요...?
저는 그런 여자가 아닌데... 정말 평생 걔만 사랑할 자신이 있었는데...
생각날때마다 온몸이 마비되듯이 저리고 가슴 한가운데가 미친듯이 아프네요
아무리 힘든일있을때도 이렇게 가슴이 아프진않았는데 무슨 전기충격기에 앉아있는것같아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나요
누굴 만나도 이 상처가 덮어지지가않을것같은데
마음을 열질못하고 끝없이 불안해하고 의심만할것같은데
그사람한테 맞았을때 옆에 놓여져있던 담배로 첫담배를 시작하고
지금은 거의 한갑씩 매일 핍니다
담배라도 안피면 정말 죽고싶은 심정이라서요
여자가 더 많이 좋아하면 안된다 남자가 여자를 더 좋아해야한다
이 말이 정말 맞는건가요?
여자든 남자든 정말 사랑하는데 그걸 표현하고 행동하는데
여자는 제제를 받아야하나요?
이런 제제 없이 아무리 진심으로 사랑해도 저는 이렇게 버림받는데
어떻게살아야하나요?
죽고싶습니다
죽이고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