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한도전 박상철씨 사연 보면서 엄청 울었네요.
제가 사는 곳에는 한식당도 있어서
언제든 먹을 수 있긴 하지만 어머니 손맛은 다르거든요.
박상철씨가 "고맙습니다"라고 하던 장면에서 그 마음이
진심에서 나온 걸 아니까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구요.
외국에서 지내다 가끔씩 부모님을 뵈면
점점 나이드시는 게 눈에 띌 정도라 마음이 너무 아프고
그러다보면 드는 생각이 내가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건지 혹은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은 아닌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기도 합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잡고 일하고 있지만
몇년 전 늦은 나이에 유학온 저를 뒷바라지 해주시려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시고는 제가 걱정할까봐
그런 사실까지 저한테 숨기셨던 부모님 생각에
하염없이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교차하네요.
해외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오늘 무도는
정말 감동스런 방송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