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는 못하지만 고등학교때 같은 학원을 다니는 아는 동생으로 카톡에 등록되어 있던 애였는데... 어느 날 카톡 친구들을 둘러보는데 프로필에 하늘나라...라고 되어있었어요 처음엔 걍 뭐지 아무생각 없이 지나쳤는데...그 이후 한번씩 카톡을 둘러볼때마다... 이 아이의 프로필만 그대로였었어요...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이 애의 누나도 카톡에 등록되어 있었어요. 알려고하면 알수있지만 내가 생각하는게 맞을것만 같아서 그냥 계속 묻지않고 모른척 가만히 있었어요. 그렇게 시간은 몇달이 지나버렸습니다. 어젯밤 카톡목록을 또다시 둘러보다 여전히 변하지 않은 프로필을 보며 이 동생의 누나에게 설마하는 심정으로 카톡을 보냈어요... 쫌 전에 답장이 왔어요.. 아쉽게도 제 바람은 맞질않네요... 교통사고래요..... 자세히는 묻지않았어요..계속 이야기하면 누나에게는 안좋을것 같아서요... 이런 일이 참으로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네요... 제가 나이를 먹고 처음으로 제 주변사람의 그것도 제또래의 죽음을 받아들이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닌 것 같네요... 마냥 안쓰럽고 아직 20살도 안된 나이에 그렇게 가버리나 싶습니다... 지금 바라는게 있다면 늦게 동생의 소식을 접해서 그아이를 제때 위로해주지 못한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싶고 또 그 아이가 부디 좋은곳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이번엔 무사무탈하게 오래오래사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