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29일 "안심번호에 대한 비판을 하려면 그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있느냐는 걸 내놓고 비판해야 한다"며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나오는 불만의 목소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판을 위한 비판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심번호는 원래 있던 제도로 기존 전화번호 여론조사보다 투명하고 진일보된 것"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 묘미도 살리고 과거 전화번호 여론조사 단점을 상당히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 대변인은 "비판하는 사람들은 더 나은 제도를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 의견이기도 하고 다른 여러 의원들과 전화했을 때도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심번호 자체는 옛날보다 진일보된 건데 이것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당에서 이견이 안 나오는 것 자체가 정치력 아니겠느냐, 이런 의견이 좀 더 많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