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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꼴왕조실록 그네실록 그네3년 - 세자, 역심을 품다
게시물ID : sisa_6147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네블로
추천 : 1
조회수 : 3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30 23:37:26
그네3년 을유(乙酉)월 기유(己酉)일
 
도승지(都承旨) 민씨(閔氏)가 주상(主上)을 알현사여 아뢰길,
 
 
 
"전하(殿下), 작금(昨今)의 국본(國本)의 행태(行態)가 도를 넘어서고 있사옵니다.
 
전하(殿下)의 뜻을 좃지 아니한 일이 부지기수(不知其數)인 세자(世子)가 이제는
 
적인배(赤人輩)의 수괴(首魁) 문씨(文氏)를 만나 우매(愚昧)한 백성(百姓)들을 선동(煽動)해
 
국회(國會)의 당상관(堂上官)을 천거(薦擧), 관직(官職)을 주려 하고 있으니 이는
 
적인지심(赤人之心)을 품고 모반(謀反)을 꾀하고 있음이 분명하옵니다.
 
우매(愚昧)한 백성(百姓)들이 어찌 감히 국회(國會)의 당상관(堂上官)의 관직(官職)에
 
왈가왈부(曰可曰否) 할수 있으며 어찌 그러한 적인배(赤人輩)의 생각을 품을 수 있단 말이옵니까?
 
이는 불유(不酉)한 세자(世子)가 용상(龍床)을  탐내어 적인배(赤人輩)와 야합(野合)해
 
역모(逆謀)를 꾀하고 있음이 틀림없으니,  불유심(不酉心)은 곧 적인지심(赤人之心)임이
 
명명백백(明明白白) 밝혀졌다 할 수 있사옵니다.
 
속히 국본(國本)을 폐(廢)하시옵고, 국본(國本)을 따르는 불유인(不酉人)들을 모두 참(斬)하시옵소서."
 
(중략)
 
환관(宦官)을 비롯한 친유인(親酉人)들의 국본(國本)의 폐세자(廢世子)와 불유인(不酉人)들을 죽일
 
것을 청(請)하는 상소(疏)가 헤아릴 수 없이 올라오자 세자(世子)가 분개(憤慨)하여 대전(大殿)에 들어
 
주상(主上)께 청(請)하길,
 
 
 
"전하(殿下), 소신(小臣)이 비록 불유(不酉)하오나, 이를 두고 적인지심(赤人之心)을 품고 적인배(赤人輩)와
 
야합(野合)해 모반(謀反)을 꾀했다는 모함(謀陷)을 받고 있으니, 하늘아래 어찌 이런 욕보임이 또 있을
 
수 있겠사옵니까? 신, 적인수괴(赤人수괴(首魁) 문씨(文氏)를 이롭게하는 친유인(親酉人)들의 무도(無道)함을
 
잊지 않을 것이오며, 그들의 만행(蠻行)  좌시(坐視)하지 아니할 것이옵니다.
 
소신(小臣) 전하(殿下)께 청(請)하오니, 훗날 퇴위(退位)하신 전하(殿下)의 옥체(玉體)보전(保全)할 수 있도록
 
친유인(親酉人)들을 참(斬)할 수 있도록 윤허(允許)하시어 주시옵소서."
 
(후략)
 
 
-수꼴왕조실록 그네실록 그네3년 을유(乙酉)월 기유(己酉)일 기사 中
 
 
용어해설:
적인(赤人): 빨갱이를 가리킴.
적인배(赤人輩): 빨갱이 무리 혹은 야당
적인지심(赤人之心): 상감(上監)의 뜻에 반(反)하는 행위 또는 생각.
 
친유(親酉), 불유(不酉)등의 용어는 사관(史官)의 목숨이 위태로워 따로 해설하지 아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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