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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 원래 이런가요
게시물ID : gomin_6147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jZ
추천 : 0
조회수 : 30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3/02 20:32:49
지금 저는 가족들끼리 여행으로 강원도쪽을 갔다가 돌아오는 중입니다.
저랑 오빠는 스키를 탈때 부모님께 각자5만원씩 받고 
그 돈으로 각자 점심을 먹고 주전부리를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집으로 가고 있는데 제가 자켓을 안입고 내렸어요
화장실 갔다가 나오는데 오빠는 호두과자가 전 타꼬야끼가 먹고싶었어요
근데 엄마는 지갑이 없이 나오셨고 전 자켓을 안 입어서 돈이 없는 상황.
오빠한테 3000원짜리 타꼬야끼 하나 얻어먹나 했는데
돈이 없는건 저라고 안사주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뭐라고 하셔서 겨우 먹었는데 저 솔직히 말하면
타꼬야끼 걍 집어 던지고 싶더라구요.
그러면 저도 혼나는 사단이 일어날게 뻔하니 안그러긴 했지만
아하하하..... 저 참을수 없는 쪼잔함은 뭐지.
어짜피 저거 사준건 엄마가 주신 돈에서 나온걸텐데 말이죠
저러고 플러스 마이너스 따지려면 내가 작년에 챙겨준 길리안 쵸콜렛, 
손수만든 빼빼로, 4달간 용돈모아 사준 지포라이터, 중 3때 6개월간 용돈모아 사준
와이셔츠랑 넥타이 값 다 내놔라. 너 수능때, 시험때마다 사다 바친 
초콜렛들과 각종 기념일마다 챙기던 선물 값 다 내놔라
난 23년 살면서 너한테 받은 생일선물은 9살때 준 난 치지도 않는 탁구채,
그것도 일주일후엔 너님의 책상서랍에 있던 그것과 나 고 3때 너랑 같이
쓰는걸 조건으로 건 멜론이용권/결국엔 내 돈으로 내가끊어서 쓴다/
그리고 작년에 너가 다 먹은 베스킨라빈스 패밀리 사이즈밖에 없다
근데 그거 나 한 세숟갈 퍼먹었나?
나 애초에 그리 단거 많이 못먹는데 너님 이틀에 걸쳐 다 드셨더라?
아 또 하나 있네. 작년 겨울에 나눠준 삿포로 한캔.
겁나 영광스럽네.

아 한가지 추가하자면,
오빠는 올해로 26살, 전 23살입니다.
아 여기다 이런얘기 올리는거 자체가 쪽팔린다.
동생한테 3000원 쓰기 아까운 오빠라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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