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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스팩타클한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614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aiU
추천 : 20
조회수 : 2542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24 07:08: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24 03:00:07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스팩타클한 일들로 가득하지만 좋은 기억은 거의 음슴으로 음슴체사용하겠슴.


난 친구들에 비해 조금 늦게 입대한 케이스.


2학기 끝나자마자 바로 입대하기위해 국방부홈페이지 뒤적거리다가 종강하자마자 일주일만에 군대갔음.


고향내려가서 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 저 2일 후에 군대갑니다. 라고 이야기할 정도였음..


여튼 훈련소에 들어갔을떄에는 신종플루 붐이 끝날무렵이였음. 그 엿같은 일회용 마스크를 매일 빨아서 쓰는 생활이였음.


훈련소생활 한지 1주가 지났을까 같은 생활간 한 놈이 얼굴이 노래지더니 사라짐. B형간염이였나 A형간염였나 여튼 전염성이


뛰어나다고함. 그러면서 나머지 우리 소대들을 다른 안 쓰던 생활관으로 격리시킴. 처음에는 좋은줄 알았음... 이게 복병이였음.


명색이 격리된 소대이다 보니 훈련소의 꽃 종교행사를 가지못함. 앉아서 쉴수있는 정신교육을 받지못함. 그 시간에 뭘 했느냐?


작업했음 ㅠㅠㅠㅠ 다음 훈련에 방독면이 필요하면 나 포함 격리된 9명이 방독면을 닦았음.. CS복을 빨레함.. 1개 연대 것을..


한 겨울에 엿같은 CS복을 훈련소에서 빠는데 진짜 눈물이 다나옴. 따른 놈들은 종교행사가고 정신교육 받을때 그런짓 하고 있으니


정말 빡침. 더 빡치는 건 근무는 똑같이 선다는 거였음. 100명 가까이되는 중대가 불침번을 돌리면 3~4일에 근무를 한번서면 되지만 


우리는 "격리"된 소대였기때문에 소대원들끼리만 격리된 생활관을 지켜야했음. 고로 일주일에 한번 근무를 "안"서는 거였음. 정말


피곤해 죽을뻔함. 게다가 밥도 추진해서 가지고옴. 그 근처 연대가 다 먹고 남은 것을.. 가져옴 10명 가까이되는 사람들을 가둬 놓고선


먹을 것이라고는 물밖에 없는데 얼마나 배가 고프겠음.  춥고 피곤한 그 상황에서 정말 먹고 남은 것들을 가져옴. 처음에는  다섯숟가락


정도만 퍼먹으면 없음. 부식? 없음. 우리가 너무 화가나서 조교들에게 따지니까 조교들이 우리가 불쌍한지 나중에는 그나마 챙겨주긴했음.


밥만.. 정상적으로 오는걸로 챙겨줬음.. 이러한 엿같은 훈련소 생활을 끝내고 보직이 조종수라 기계화학교로 갔음.


그렇게 한달간 꿀을빨고.....


전방에 있는 자대로 감. 그곳에서 만난 인물들도 만만찮았음.


한달 선임놈이 있었는데 상무대에서 한달간 꿀을 빨고 온 나를 무지하게 싫어했음. 사단가와 사단에 있는 노래 등을 논산에서 훈련병


생활한 내가 어찌암?  아침조회시간? 애국가 부를떄 짬 순으로 섰는데 그놈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를 안불렀음.


이유는 내가 크게 부르는지 작게부르는지 듣기위해ㅋㅋㅋㅋㅋ 그냥 자기가 듣기에 작다싶으면 갈구는거였음. 한달 선임이.. 같은 이병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어찌나 말을 곱게하는지, 중졸을 절대 비하하는것은 아님. 지는 중졸 고퇴하고선 양아치짓하고 애들 돈 뜯고 다닌게


자랑이라고 나를보면 넌 사회에서 만났으면 그냥 쳐맞고 돈이나 뜯길놈이라고 아무 이유없이 갈굼. 갈구는 것도 자기한테 잘 안하면


너보다 약 2달 일찍 자대와서 선임들과 쌓아둔 친분을 이용해서 널 엿같이 이야기하겠다. 그럼 니 군생활 꼬이는 것이다 라는 식이였음.


...... 자대 전입가고나서 미대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리저리 불려다니며 그림을 그렸음. 일과시간이 아니라 개인정비시간이였음. 근 


한달가까이 작전과장에게 개인정비시간에 불려다니고 새벽에서야 찬물에 샤워하곤 했음. 그걸 딱하게 본 소대장이 이등병인 내게 포상을


하나 추천하였음. 그 포상은 군대스링가 대대리그에서 우리 소대가 딴 포상이였는데, 난 발이 장식품인지라 축구를 하지않았음. 당연히


소대장에게 난 축구를 하지않았음으로 그 포상은 다른 사람이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하였음. 소대장이 니가 받을만해서 주는거다.


얘가 받는데 불만있냐? 라고 소대원들에게 말함. 거기서 나 불만있다고 말할 사람이 누가있음? 그 자리가 끝나자 마자 한달 선임 개객기가


불러냄. 그러고선 쌍욕을 시전하였음. 이유인즉 자기가 포상이 없어서여도 아니였음. 자기도 포상이 있었음. 이유는 자기랑 친한 선임이


포상이 없는데 후임인 내가 포상을 받았기 때문이였음.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냥 가만히있었음. 얼굴에 침도 맞았음. 군화발로 차이기


도함. 구타가 없는 부대라는건 선임이 얼마나 개객기가 걸리냐 안걸리냐인 것 같음. 지금 생각하면 이러한 것들을 다 어찌 참아냈는지 


신기함. 쓰다보니 너무 막 썰들이 많이 떠올라서 정리가 안되서 다 못쓰겠음.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동기놈 이야기도 있음. 그 놈이 나보다 한달 먼저 자대에 왔음. 그래서 동기놈이 내게 부대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그놈 입장도 참 그랬을


것임. 동기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알려줘야하니까.. ㅋㅋㅋㅋ 근데 그놈이 좀 심했음 ㅋ 너무 열성적이여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줌.


오죽하면 밥먹을때는 숟가락을 써야한다. 오른손으로 먹어야한다. 화장실에서 볼일볼때는 단추를 풀어야한다까지 알려줌. 나 이 놈이 


정말 미친놈인줄 알았음. 오죽하면 내가 그놈을 처음만난 날 처음으로 한 말이 "오줌정도는 나도 쌀줄 알아" 였음..


이수많은 것들이 훈련병+이등병떄 있었던 이야기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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