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며칠전까지 힙합 제대로 듣지도 않았고, 전나 무시했던것도 사실입니다. 무시의 이유는 가사도 잘 안들리고 먼 소리 하는지도 몰랐으니까요. 음.. 무시가 아니라 그냥 무관심으로 표현하는게 맞지 싶습니다.

(반면에 랩을 해 대든 가수들 보면 존경, 완전 존경했던 양면성도 있죠, 랩을 못하니 랩퍼(?)들 완전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춤 못추니 춤을 조금만 춰도 와~하면서 감탄하고 있죠, 제 아내는 랩퍼나, 댄서 나오면 항상 저한테 ' 또 감탄하고 앉아 있나' 라며 놀립니다.

 

대학때부터 십수년간 음악 칼럼 쓰면서 단 한곡의 힙합곡도 소재가 된 적도 없었고, 아 한명 있었네요 엘엘쿨제이, 마마새드낙유아웃~ 단 한곡이네요~

 

사실 제 세대가 힙합을 제대로 들을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고, 제대로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 머라하지 마세요. 저는 서태지도 안 좋아해요~

ㅋㅋㅋ

 

근데 최근에 힙합디스전을 보면서, 와 정말 이 사람들 인간으로서의 증명 하나는 제대로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힙합하는 사람으로 이번 기회처럼 제대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길이(대중에게) 몇차례나 있었나 싶습니다.

 

저같은 문외한도 지금껏 나온 디스곡들 몇번씩 다 들었네요 ㅎㅎㅎ, 당사자들간에 질퍽질퍽한 사연들이야 깰끔히 정리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저는 너무 쒼납니다~ 재밌네요~

어릴때 사 놓았던 엘엘쿨제이 앨범이나 다시 한번 들어볼까 싶네요~아 이건 테이프지 ㅎㅎㅎ 테이프를 들을수가 엄서~~

 

제 아내는 힙합음악을 좋아합니다. 쌈디랑 이쎈스 둘 다 무지 좋아하더군요~ 아내 말로는 이쎈스가 더 잘하는거 같다고 하던데..

제가 오늘 쌈디 콘트롤도 들어보니, 저는 쌈디가 좋네요~ 머 저는 힙합 잘 모르는 인간이니까 같은 부산출신으로서 사투리 나레이션 중독성 있어서

계속 듣고 있어요~ ㅎㅎㅎ

 

여튼 잘들 해결보고, 좋은 음악 많이 나오는거 같아서 흥분되요~

 

다들 잘 먹고 잘 살자고 그러는거니, 모든 뮤지션들 다 잘먹고 잘 살았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