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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도덕 선생님께서..
게시물ID : sisa_4315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퍼도청춘
추천 : 17
조회수 : 694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3/08/26 13:58:30
제가 중학교때(1986년) 도덕 선생님은 항상 유머러스하시고
 
진지함은 저멀리에 두시는 분이셨습니다..
 
항상 재밌게 수업을 진행하셨던 분이 셨습니다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서울 대학로에 있는 천주교 학교 였는데  김수환 추기경이 이사장이였죠..
 
매일 매일 대학생들의 시위때문에 (그 당시는 엄청나게 격렬했죠  돌과 화염병 최루탄이 난무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어느날  왠일로 평온하고 날씨가 화창한 봄날에
 
도덕선생님께서  수업중인 책을 덮으라고 하시고 진지한 표정으로
 
선생님  : "애들아  동화작용이 뭔지 아니?"
 
우리들 :  "???"
 
선생님  :  " 너희들 변소에 들어가면 악취에 역겹지?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그 악취가 느껴지지 않지?"
 
우리들  :"?????"
 
선생님   :  "그게 동화작용이라는 것이다  잘못된 것도 계속  보면 잘못된것을 느끼지 못하는것 거야  알겠니?"
 
               "그 전에 화장실에서 나와라"
 
우리들  :  "????????????????????"
 
 
 
어린 우리들은 그뜻을 몰랐었고  다 큰 어른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이제 화장실에서 나올 때 입니다
 
유신의 망령들과  친일 기득권들이 싸질러 놓은  악취에 찌든 똥이 가득한 화장실에서 
 
나와야 합니다.
 
 
 
 
198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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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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