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타입은 애니가 나오면 일단 그냥 닥치는 대로 다 보는 겁니다. 말하자면 엄청나게 많이 보는 타입. 그렇기 때문에 알고 있는 애니 수는 꽤 많은데, 그냥 있는 걸 마구잡이로 다 보다 보니 애니의 중요했던 장면, 숨겨진 재미요소, 심하면 캐릭터 이름까지 잘 못 외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b. 재미있으면 그 애니를 아주 심도있게 판다.
- 이 타입은 그야말로 애니 하나에 빠지면, 그것에 아주 깊게 들어가보는 타입입니다. 재밌는 애니를 하나 보면 한 일주일 간은 그 애니 생각만 나고, 공책에 무심코 캐릭터 이름을 끼적이거나, 위키에 더 많은 정보를 얻으러 간다던가. 취미에 투자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관련 상품들을 사는 것도 마다하지 않죠. 하나를 계속 파다 보니, 캐릭터 이름은 거의 다 외우고 있는 사람이 많고, 또 애니 속 씬 하나하나를 거의 다 외우고 있는 사람도 있죠 (ㅎㄷㄷ;;)
c. 약한 a+b 타입
- a타입과 b타입을 합쳐놓은 사람입니다 근데 이건 약한 타입. 애니를 하나 보면 그게 재밌었다면 관련 정보를 찾아서 읽어보고, 재미없었던 건 '뭐야 이게' 하면서 버리거나 중간에 포기하는 타입입니다. 캐릭터 이름이나 복선, 애니 속 중요 씬은 대강 외우고 있거나 알고 있고, 그냥 적당히 많이 보면서 적당히 파고드는 타입입니다.
d. 강한 a+b 타입
- 진성 오타쿠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유 시간의 9할을 거의 다 애니를 보는 데에 쓰며 그게 재밌든 재미 없든 일단 그 애니의 정보를 수집하고 달달달 외우고 다닙니다. 엄청 많은 애니를 봤음에도 각 애니 속 캐릭터 이름을 다 외우고 있고 중요 씬 등은 아예 머리에 박아버립니다. 하나를 진짜 재밌게 봤으면 관련 상품을 미친듯이 사모으고, 애니를 보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안 볼 애니 따위 없습니다. 일단 있으면 봅니다. 볼 게 없으면 재탕합니다. 재탕을 한 두번 하면 신작이 올라옵니다. 신작을 꼬박꼬박 챙겨 봅니다. 이게 무한 루트되는 타입입니다.
음.. 저는 c타입에 가깝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이 타입 리스트는 저와 제 친구가 만든 것입니다. 주관이 섞여 있을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