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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야간 편의점 편돌이 썰 풀어볼께요!
게시물ID : humorstory_395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월드코미디언
추천 : 4
조회수 : 89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26 21:52:08
안녕하세요 오유 징어 님들 ㅎ
 
요즘 야간편돌이썰이 자주올라오는거 보니 저또한 기억나는 썰들을 풀어보고 싶네요
 
저는 저번에 편의점 알바하는데 여친이 찍어줌 사진으로 베오베를 한번 갔었어요..ㅎ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02710&s_no=102710&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326440
걍 못보신 분들 위해 주소 ㅎ
 
그때부터 여전히 쭉 없음으로 음슴체를 쓰겟음
 
1.한번은 이른 아침쯤에 한 여성분이 평범히 사실꺼 사시고 나가셨음
근데 한 일분도 채 안됫는데 바로 다시 들어오셧음
그러고선 저한테 급한일 잇는데 문자한통만 써도 되시는 거임
전 속으로 인터넷어서 보던 번호 따가는 그런건가? 하면서 속으론 별상상다하면서
겉으로는 엄청난 표정관리를 하며 그러시라고 했음
그러고 문자다하시고 고맙다 하시고 웃으면서 나가셔서 저도 웃으면서 안녕히 가시라고 하고 문자를봣는데
정말 필요한 문자일 뿐이였음 ㅎ 심지어 답장까지옴 집비밀번호 까먹어서 그거 물어 본거셨음 ㅎㅎㅎㅎㅎ
밤새는동안 거울을 안보니 잠시 제가 오징어란걸 잊었었나봄 ㅎ
 
2.대부분 편의점은 야간에 물건들이 엄청들어옴
근데 그날은 하루쉬고 이틀만에 와서 양이 엄청났음
그래서 아침까지도 정리를 계속 하게됨
편의점에있는 사무실은 그냥 씨씨티비랑 화장실있는 그냥 창고임
우리편의점은 과자 일정량 빼놓고 나머진 빡스체 선반위에 쌓아놓는데
쌓다가 박스가 전부 쏟아진거임 진짜 한 15박스정도가 걍 쏟아져서 너무 화가나서
으아~~~~!!악 아!!! 이걸 언제 다시쌓아!!!!!  엄청크게 소리지름
소리지르고 나니 혹시해서 시시티비봣더니 한 여성분이 들어와계셨음 ㅎ
바로 어쩔수없이 어서오세요 하면서 나왔는데 그분 표정이 너무 놀라셔서 그냥 머가좀 떨어져서요 햇는데
아... 네... 하고 바로 그냥 나가심 ...
헐크 오징어인줄 아셨나봄.. 나같아도 놀랐을듯..
 
3.이건 걍 편돌이 팁인데요
야간 편돌이를 하다보면 술 잔뜩 드시고오는 진상손님들은 꼭 보게됨
와서 걍 누워서 조용히 자시는 분도 계시고 소란 피우시는분도 간혹 계시고
근데 그분들 여명,헛개수 이런거 가 지곤 절때 못깸
말 무시하기 그런거 다필요없음
그냥 경찰님들 부르면 언제 그랫냐는듯 술 바로깨심
정말 신기할정도로 바로 깨시는듯 그리고 경찰분들도 그분들 안전히 집 모셔다 드림
편돌이 하다 그런일 있음 왠만해선 하다보면 노하우 생기니 잘 타일러 보내시면 좋지만
좀 진상이 심하다 하시면 바로 경찰부르세요 조용히 술깨고 집 바로 들어가시니 ㅎ
 
4.편의점 첫날에 어떤 좀 젊은 아저씨같은 분이 5200원 나왓는데 만원짜리랑 오백원을 주시는거임
전 첨이라 계산 하는것도 긴장되고 그럴땐대 오백원 은 왜주는건가 해서 이건 왜주시는거에요?
이렇게 물어봄 그랫더니 5300원주시면 되잔아요 그러심 전 그제야 이해하고 아.. 그러면서 거슬러드렸는데
그분이 제게 전역한지 얼마 안되셨나봐요? 그러심...하
수능 끝난지 얼마되지도 않은 20살에게.. 비록 문과였지만 수학 열심히 했는데..
아무리 정석풀어대고해도 실전엔 관련없는거같아요 ㅎ
근데 아 네 전역한지 얼마안되서요..ㅎ 라고 말한건 함정
 
5.편의점 한지 얼마 안됫을때 정말 나이 많아보이시는 할머니 한분이 들어오심
그러면서 천원짜리 따뜻한 두유 하나 주시라고하심
근데 가격이 오른건지 1200원이였음..
그 할머니 너무 연세도많으시고 친할머니 같으셔서 그냥 드림
그랫더니 손꼭잡아 주시면서 손주같다고 이쁘다고 그러심 ㅜ
물론 천이백원이라고 말은 안하고 드림..근데 뿌듯햇음
하지만 주에 한번씩은 계속 오시는건 함정 ㅎ
그래도 너무 좋으신 할머니심 ㅠㅠ 건강하시려나
 
6.어느날 아침 퇴근 을기다리던 여덜시쫌 넘어서 어떤 아저씨가 들어오시더니
소주 한병을 꺼내서 계산도 안하고 바로 다 드시는거임
그래서 괜찮으시냐고 했더니 웃으며 괜찮으시다며 지갑을 꺼내는데 지갑속에 아무것도 든것이 없음
그러면서 엄청옛날 폴더폰을 꺼내시더니 그거 맡기면서 이거 맡기고 외상좀 해달래서 그러시라고 하고
몇분후 퇴근후에 편의점 옆에 길바닥에서 자고 계시는 거임 그래서 괜찮으시냐고 물었더니 막얼버무리면서 그냥 가라며 주무시길래
그냥가고 다음날 그분이 오셨는데 사실 어제 술먹고 죽으려고 하셨다는거임.. 근데 취해서 잠들었다가 깨니 죽을 용기도 안나고 그러신다는거임..
더이상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고..그래서 폐기 음식이랑 음류수랑 드리면서 좀드시라고 했더니 고맙다하고 담에보자고 하고 가셨는데..
지금은 머하고 계실지는 잘 모르겠음 ㅜㅜ 다시 일어서서 열심히 사시고 있겠죠..
 
읽을 만한 썰인가요?? 이것말고도 많이 있는데 이것만 써볼게요~
글고 그떄 배오배갔을때 찾아와서 안생겨요 하고간다고 그러신분 많았는데
정작 그러신분은 아무도없네요.. 이런 소심오징어들 ㅎ
지금은 관뒀는데 좋은 추억이 정말 많았아요 ㅋㅋ
무튼 오유니까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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